올해 애드먼튼에 첫는이 참 늦게 내렸다.
작년 이맘때는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며 무척추웠는데..
첫해 겨울을 그렇게 혹독하게 났었다.
올 겨울은 아직은 따뜻하다.
아침에 살포시 내린 눈은 낮이 되니..
조금 질척히 녹더니 밤에 다시 얼어버렸다.
그래도 이 따스함이 좋다.
집 안에서 내다보는 창밖의 모습...
이 잠간의 여유..
영어도 아늘면서 한글은 줄어간다.
한국서 가져온 차한잔의 향기를 맞으며 이렇게 글은 쓴다..
정말 얼마만인가..
글이란것은 내 손 밖으로 끌어낸것이..
머리속에 가득한 글자들이 손 끝을 통해 나오며..
고맙다 인사를 한다.
하루 하루 앞만 보고 달려가는 중이라..
이렇게 잠깐의 숨 고름도 정말 오랜만에 누려보는 사치다.
하루 하루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내 삶에 진한 쑥한이 묻어나는 날이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