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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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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게 비지떡...


BY 판도라 2011-08-31

캐나다 오자마가 500달라에 밴을 구입했었다.

그리고 그럭저럭 잘 끌고 다녔는데..

이 밴이 그만..

더이상 동작을 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관리를 하지 않아서다.

여기 겨울이 너무 추워서 밖에서 후드 열고 오일체크할 엄두도 나지 않아서 봄되면..

봄되면..

그렇게 미루다.

결국 부동액이 다 빠진줄도 모르고 운행하다 차가 열을 먹어 버렸다..

애공..

여기선 차없으면 장도 못본다.

 

그래도 어느정도 날씨가 따뜻해졌으니 그냥 버스타고 기차타고 출퇴근을 한다.

그렇게 석달만에..

지인으로 부터 차를 얻었다.

300달라..

갈수록 차 값이 싸진다.

그런데 이 차가 사자마자 말썽이다.

워낙 싸게 준 상태니.. 원 주인에게는 말도 못하고. 몇달을 다시 세워두었다.

폐차장에가서 맞는 부품  사다 수리하기까지 3달이 더 지나서야 차를 탈수 있었다.

여기서는 인건비가 비싸서 무조건 할수 있는것은 직접한다.

 차 수리도 한국에서는 해본적도 없고 할 생각도 안했었다.

카센타 가져가면 알아서 다 해주고.

난 고고하게 앉아 커피한잔하고 있으면..

손님 다됐습니다 하고 친절하게 열쇄를 건내주면 나는 다시 운전하기만 하면 됬었다.

그런데..

지금 여기서 차를 수리하느라 손은 온통 기름투성이고 손등에는 여기저기 상처가 생겼다.

그래도 이렇게 해서 2000달러 절약했다.

그런데 이것도 해보니 재미있다.

폐차장에 엄청난 차들은 내 마음대로 분해해보고..

하면서 조금더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여기서 부품 가져다 내 차를 만들어 보고 싶다.

한국에서 엄두도 못내던 일이었는데.

 

이렇게 하나 하나 배우고 익히며 여기 생활에 적응해 가는것이지..

한국에서.. 어떻고.. 저떻고..

그것은 그냥 내 입안에 가두고..

지금은 여기 생활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