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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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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모릅니다 - 9


BY 미르엔 2010-11-24

장남이면서도

결혼후 10년이 지났어도

부모님과 따로 살고 있는 내게는

늘 마음한켠에 부모님에게 대한 아쉬움과 미안함이 자리하고 있다

 

한달에 한두번

부모님을 찾아뵐 때면

가끔씩은 아내 몰래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곤 한다

 

"아버지 이건 집사람은 몰라요.. 엄마랑 맛난거 사드세요"라면서

몇만원이 든 얇은 봉투를 아버지의 주머니에 넣어드리곤 한다

 

본가와 처가댁을 구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이럴때면 아내에게 미안함이 먼저 생긴다

 

아내도 남편 모르게 처가댁에 그렇게 할 때가 있을까?

아내도 남편 모르게 장인, 장모님께 용돈이라도 드릴 때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

 

아내는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