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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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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상사 이야기~(2)


BY 햇반 2009-02-18

 

아들이 근 일년가까이 중국생활을 잘 하고 겨울방학때 잠시 돌아오게 됐을때

난 가까운 이들에게 자랑을 했다

“월남에서 돌아온 새까만 김상사 이제서 돌아왔네~

우리아들 왔다고 춤추는 어머니 온동내 잔치하네~”

그 어머니 심정만큼 반갑고 기쁘다고, 잔치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그렇게 아들이 온다던 일주일부터 마음이 들떠 아들방을 열었다 닫았다,마치 아들이 그방에 들어있기만

한 것처럼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았다

이불빨래며 책상정리며 옷장 정리를 말끔히 하고 동생을 밀러 공항으로 마중 나가게 한날

사무실로 들이닥친 아들의 얼굴은 까칠하고 생각보다 키도 안크고 여드름은 얼굴전체를

뒤덮고 있었다

“아빠만큼 크려면 아직 멀었네”

아들을 안으며 그말을 하니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다

“뭐 먹을래?”

“민주랑 자장면 먹기로했어”

“그래 그래 뭐든 먹어”(참고로 중국엔 한국의 자장면이 없다)

아이들을 쇼핑몰쪽으로 데리고가 자리를 잡아주고 나왔다


아들과의 보름기간동안 내가 무얼 해주어야할지, 아들에게 집중할 시간들을 체크해보았다

명절(설)을 코 앞에 두고 있어 회사일도 바빠 출근은 거를수는 없다

연이어 시댁을 다녀와야 하고 그리고 또 츨근해야 하고 친정식구들 초대할 계획도 있고

아들이 가기전 전시가 있고...

하지만 아들이 왔으니 모든걸 완벽하게 해내야한다

그것이 어미로서 너를 믿고 생활한다는 무언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아들이 보는것만큼 느끼리라는 나의 믿음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