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차창밖으로 넘실거리는 봄을 바라보면서
문득 오늘 아침 당신이 입고 나간 옷이 무엇인가 생각했습니다
가벼운 당신의 옷차림이 떠오르자 갑자기 당신을 만나고 싶은 동요를 느꼈습니다
저 초록 들녁을 당신과 함께 걷고 싶은 유혹...
조금 낮은 듯한 산을 오르는 상상...
곧 가슴이 가볍게 일렁입니다
당신을 많이 사랑한다는것을 ....
사랑은
당신의 모든것을 받아 채워져야 하는것이 아니라
나의것을 모두 주어 당신이 채워진다면 그것으로 인해
내가 더 행복해 질 수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당신께 투정부리고
모자라다 욕심낸것이
그것이 다 내 가슴에 사랑이 부족했던 탓이란는 걸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봄의 유혹이 연신 우리를 사랑에 취하게
잠시 봄의 유혹에 그렇게 빠져도 좋을 것 같은
늦은 봄,
그리고 봄내음 물씬 풍기는 그러한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