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엔 다른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저 이해해야 한다는 진리밖에는...
남편이 자동차 접촉 사고를 내고 순간의 감정으로
상대에게 욕지거리를 했다고
그래서 남편을 이해할수 없다고 원망하며 미워해봤자
우리부부의 마음만 거칠어 진다는것을....
한동안 불편한 마음으로 남편을 사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다가 문득 남편을 바라보았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죽을 죄를 지었을지언정
내가 아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감싸 줄수 있는 한사람
오직 한사람.....
내가 오직 한 사람이길 바라고 있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해 달라는 간절한 눈빛으로 말입니다
사랑은 그러해야 하나봅니다
그 사람의 허물...
그사람의 상처....
때로는 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것들
때로는 내 욕심으로 이해되지 않는것들
사랑은 그저 그런것들과는 일단 안녕을 해야 하나봅니다
안녕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합니다
마음의 평정만 유지한다면 누가 누구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일 따위는 생기지도 않을 겁니다
사랑이 먼저가 아닙니다
내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것
그 안에서 사랑도 싹튼다는 것
그러한 순서를 알기까지
한없이 마음을 어지럽혔던
그래서 폐허직전의 마음밭에서 절망을 했다 하더라도
이제야 모두 제모습을 드러낸
잘 정돈된 마음의밭을 바라보는 마음이
얼마나 평온해지는지...
이해란
다 허물어져가는 마음까지도 바로 세울 수
가장 튼튼하고 아름다운 건축자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