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솔바람소리 | |
유뽕이를 대하는 예천님의 마음이 존경스럽습니다. 내 아이들에게 옹졸하게 대하고 있는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기도 하구요. 유뽕이 그림실력, 특히 웃는 소의 모습이 압권입니다. 소 등의 목동, 제가 보기에도 유뽕이 같은데 모두가 환하게 웃는 모습이 행복해보여요. 모두 사랑 넘치는 예천님이 유뽕이 곁에 계시기에 그러겠지요. | |
박예천 | |
솔님! 그런말씀 마시어요. 어찌 저만 대단한 어미이겠습니까. 세상 모든 자식가진 어미의 마음이 다 같지 않겠어요? 오늘 아침....유뽕이는 갑자기 지우개를 들더니 소의 눈을 지웁니다. 그러더니 스마일표 눈을 동그랗게 놀란 눈으로 바꿔 그리더군요. 밤새 무슨생각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덕분에 목동태우고 서있는 소는 눈이 왕방울만하게 커졌답니다^^ 오늘...장애인의날 기념 사생대회 나갔는데 보기좋게 낙방했지요. 언제부터인가..스피커 통해 나오는 동요에 새로운 공포를 느끼는데, 행사시간 내내 그 음악이 나왔답니다. 불안에 덜덜 떨며 혼잣말만 중얼거리느라 제 실력 발휘 못했다는... 선생님의 말씀이었지요. 그래도 잘 다녀 온 것 만으로 만족합니다. 솔님도....모성애 넘치게 끈적이는 어미인 걸 잘 압니다. 우리.......힘내자구요!!! | |
시선 | |
따가운 눈을 비비며 인터넷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니다가 막 나가려던 찰나 님의 글이 올라와 있네요.ㅎㅎ 오늘 울 막내녀석 다짜고짜 다니던 학원을 그만두고 타학원으로 옮긴데요. 이유를 물었더니 막무가내로 싫다네요. 요즘 중간고사를 앞두고 학원에서 빡세게(?) 시키니 나름 힘든가봐요. 살살 달래긴 했는데....말을 들을지....ㅎㅎ 그러더니 생뚱맞게 하는말.....자기는 거미가 세상에서 젤 무섭대나 뭐래나... 학원에서 친구가 거미를 훅 불어서 자기 어깨에 떨어졌는데 거의 울뻔 했다는 거에요. 중학교 일학년이나 되는녀석이...하이고~ㅎㅎ 웃고 있는 소를 보니 유뽕이가 소와 많이 친해지려나 봅니다. 유뽕이와 예천님 행복해보여요. 저도 덩달아 웃고 있는 소처럼 흐뭇해지네요. 글 잘 읽고 갑니다. 편한 밤 되셔요~^^ | |
박예천 | |
어느새 오셔서 댓글 달아놓으신 시선님! 님의 댓글 읽다가 한밤중에 소리지를 뻔 했답니다. 왜냐구요? 실은 중학교 일학년 울 딸아이도 얼마전 학원을 옮긴다고 투덜투덜. 결국 시간대를 바꾸는 것으로 합의를 보았지요. 그리고..ㅎㅎㅎ 더 놀란것은 우리 딸도 거미를 젤 무서워해요. 뱀은 마구 만지면서도 왜 그리 작은 것이 무서운지요.ㅎㅎ 정말 놀랄정도로 같은 처지의 아이를 둔 님이 오늘밤은 바로 곁에 계신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몸은 비록 힘드셔도....님은 에너지 충만한 분이니...아시죠? 힘내세요!! 빠샤!! | |
선물 | |
가끔 늦은 시간에 들어 오면 예천님 글을 만나게 됩니다. 이토록 야심한 때 글바람 나신 분. *^^* 요즘 한참은 그 바람이 부러웠지요. 유뽕이 그림에 잠시 놀랐습니다. 세밀한 표현력이 눈에 띕니다. 웃는 눈, 웃는 입, 귀, 꼬리...제 눈엔 예술입니다. 소 위에 올라탄 아이는 유뽕이가 맞는 것 같습니다. 역시 방실 웃는군요, 낙타의 눈물을 닦아주는 유뽕이...그 따뜻함이 오늘은 참 사랑스러워요. | |
박예천 | |
일부러 늦은 시간까지 있는 것은 아니구요. 녀석이 잠든 후에만 간신히 얻어지는 저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것이지요. 잠이 부족해 늘 졸면서도 왜 이짓인지 원...ㅎㅎㅎ 오늘 있어진 일을 내일로 미루다 보면 순간의 감상도 떨어지고 해서, 좀 피곤해도 곧바로 올리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대단한 글쟁이 흉내를 내고 말았네요. 속빈 강정이지요..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