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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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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영그는 텃밭일기 8 ㅡ 아카시아 꽃이 활짝 폈네


BY 초록이 2010-05-24

 

원래는 월요일 오전이 좀 한가하게 좋은 시간인데 오늘은 저녁스게줄이 있는 바람에

맘적으로 바쁘다

일끝나고 친구랑 좋은데 가기로 했기때문 ,,,

(기대만큼 좋으면 감상글 올릴께요 히히 )

 

어젠 아침부터 비가 뿌리고 있어 아빠는 등산약속을 취소하고 아이들과 나도

1주일전부터 벼르던  나들이계획이 바람빠진 풍선처럼 핑 날라가 버렸다

여느때처럼 교중미사 다녀오고

농장으로 갔다

하나는 tv에 또 한놈은  컴에 껌딱지처럼   붙어 있어 같이 가는건 포기하고

우리 부부만  갔다

비가 많이 올거란 예상과 다르게 

먹구름은 낮게 깔려서 흐렸지만 비는 내리지 않아

밭일하면서 요한씨 계속 투덜거린다

ㅡ이정도면 산에 가도 됐는데,,,,진장 ,,투덜투덜

ㅡ 여보야 ,,이래도 좋쟎아 ~ 날씨가 도와줘 가족끼리 맛있는 점심 함께 먹꼬

밭작물도  찬찬히 돌볼수 있꼬 얼마나 좋아유

뜨겁지 않아 농사짓기 딱이네~

ㅋㅋㅋㅋㅋ

 

농장은 농사 선수들이 모였는지 각자 좋을대로 밭을 아기자기 가꾸는 모습이

재밌다 밭모양도 가지각색 그물 지줏대 올리는 모습도 다양하기만하고

 

 

고구마밭에 고구마순이 아직은 적응을 못했나 ,,,,비리비리 해서 맘이 조린다

잘자라 싱싱한 잎을 내겠지 ...

금련화가 아주 기운차게 잘 자라고 있다

잎이 허브과라서 먹을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 찬란하고 화려한 꽃을 언제쯤이면 볼수 있을까

많이 기대되는 맘

가만 보니 그늘막 아래 심은 호박에 비닐을 덮은게 눈에 뛴다

ㅡ 여봇 ! 아니 빗물 쏙쏙 들어 가지 못하게 비닐을 왜 덮어 시욧

목소리가 절로 커졌다

웅얼거리는 소리 요한씨~

ㅡ 보온도 되고 잘 크라고 ,,,,

아니 날씨가 여름날씬데 무슨 보온이 되라고,,,,벗기는게 훨씬 좋을듯 하다고 했더니

와서 비닐을 벗기며

ㅡ밑에 세균들이 잔뜩하네

한다

 

훗 ! 세균이 보이남? 당신 눈은 현미경이야

같이 웃음이 터진다

 

나중 심은 모종들에도 지줏대 세워 주고 파 모종 치커리 몇개 더 사다심고

밭둘레에 시금치 아욱 씨를  심고는  일을 마친다

 

밭길가에는 아카시아꽃이 활짝펴서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우리 아파트단지에도 하얀 찔레꽃이 소담스레 늘어져 있고 빨간 장미가

쏙쏙 얼굴을 내밀었는데 ...

농장 주면에는 꽃 재배 하우스가 있는데

그곳에서 갓따온 장미를 열송이 한다발 천원에 팔고 있었다

꽃값은 옆에 돈통에 넣는 무인 판매대 ^^

꽃을 사들고 야산 산책길로 오르며 비에 함뿍 젖은 숲속을 걸었다

산속까지 선거운동원들이 돌아 다니며 홍보 지를 전하고 있고

운동기구에 몸을 푸는 사람들

어디사 그럴싸하게 닭우는 소리가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내려 오면서 토끼장에 토끼구경하고

고물고물 귀여운 강아지와 노는 큰 어미개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