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혼님 글을 읽다 보니 요즘 지인의 그 깔끔 떠는 모습이 생각이 났고 울집 남편도 생각났다
배달음식의 일회용 그릇도 기름끼 하나 없이 씻어서 말려서 내놓는 남편의 깔끔함이다
이런 남편은 장이 안좋아서 일 수도 있지만 냉장고 들어간 음식은 거의 안먹고 반찬 없음 김치랑 계란후라이만 으로도 먹는다
그리고 매끼니 새반찬 해달라고 요구는 안하니 다행이기는 하다
그래서 내가 먹게 되면 반찬을 꼭 하나는 새것으로 해서 먹는 편이기는 하니 본인도 얻어 먹는 것이다
나도 사실 냉장고있는 반찬 나물류는 싫은 것이다
오늘은 양배추 한통을 사왔으니 라페 만들어놓고 양배추찜과 양배추 계란말이를 저녁에 해먹으려고 한다요즘 일주일에 한번은 같이 점심을 먹는 성당의 교우가 있다
같이 동아리 활동을 해서 그렇게 먹게 되는 것이다
그 지인이 깔끔이 아닌 결벽증같은 위생관념이 있다
하기는 집도 정말 깨끗이 잘 치어 놓고 산다
그 깔끔 떠는 지인이 지난번 해장국집에서 뭘먹었는지 그것 먹고 탈이 났나 보다
거의 외식도 잘 안하고 나랑 같이 일주일에 한번 점심 먹는 것이 다인데
그날의 해장국은 누구랑 먹었을까?
난 해장국 싫어해서 그집 음식은 안 먹는 편이다
그래서일까 ?
이날 유명한 부추우동집에서 먹는데 부추를 제대로 씼었나 어쨌나 하면서 의심을 한다
이분하고 뭘 먹으러 가면 종업원과 싸울까봐 좀 걱정이 될때도 있다
너무 의심이 많다
그래도 내말은 좀 듣는 편이기는 하다
난 대충 벌레만 안나옴 먹는 편이다
음식만 맛있음 된다
그냥 믿고 먹는 것이다
믿지 못함 밖의 음식을 어찌 먹겠냐
다 해서 먹어야지
나와서 사먹는 음식 의심 하다 보면 한도 끝도 없는 것이다
울친정엄마야 노인네니 그렇다 치지만 아직은 그래도 젊은 나이고 완벽하게 해서 먹을것 아님 그렇다
그렇게 따짐 상추도내가 키워서 먹어야하고 된장도 내가 담가 먹어야 한다
그리고 그런 좋은 음식은 비싼데 가야 하지만 비싼데 가서 먹는 것은 싫어하니 정도껏 맞추어서 찾아서 가게 되는것이다
내가 가끔 음식도 나눠주고 한다
이날은 이 우동집은 처음 간집도 아니엇는데 그날 따라 야채 씻는 것 수저 상태 등 한 소리를 한다
하기는 본인은 상추 하나 씻는데 삼십분 걸린다고 한다
본인 혼자 먹을 것 씻는데 그렇다
그러니 반찬 하나 만드는데 한시간이나 걸리고 힘이 들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힘든데도 음식해먹는 그 정성은 대단하기는 하다
하지만 체력도 약한데 그런데 기운을 쓰니 감기도 잘 걸리고 몸살도 잘오고 하지
경제력도 있으니 깔끔한 반찬가게 좀 비싸도 사다 먹음 좋으련만 의심하게 되니 못사먹게 되는것이다
음식 하는 일머리는 타고 난것도 필요하다
내 여동생같이 이사람도 일머리는 없는 것 같다
난 직장 다닐때 퇴근 후 집에 오면 밥하는 동안 국끓이고 반찬 두가지를 한시간 안에 다해서 저녁 식사는 한시간으로 해결했다
그러한 음식만 해먹고 그렇게 할 것들만 머리 속에 그리면서 일을 하는 것이다
밥 올려놓고 콩나물국을 한다면 반은 국끓이고 반은 무치고 그리고 생선이 있음 생선 한 토막 구어서 그렇게 저녁을 먹고 치우는데 설거지 하는 것까지 한시간 에서 한시간 반임 다 해치었다
그렇게 해서 밥을 해먹고 살은 것이다
일머리가 안되면 그냥 편하게 사는 방법 으로 찾는것 도 좋을 터인데 그건 돈이 있어도 안되나 보다
본인이 그렇게 치열하게 일하고 살아서일지 올케들이 좋은 학벌로 집에서만 있는것이 싫은 눈치다
그 올케들은 타고난 성격과 친정 에서의 부유함이 그렇게 만들어서 그걸 고칠 수 있나 괜히 말해야 싸움만 나게 되지
그건 동생들이 알아서 할일인데 하기는 본인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안될 것이다
그냥 그들만의 세계로 내버려 두면 되는데 그게 제일 속 편한 것이다
그래서 일지 어떨지 하기는 올케들이 와도 느려 터진 시누이가 해주는 음식 먹는 것도 불편 할것 같단 생각이 든다
이제는 안온다고 하고 서운해 하면서 그래도 은근이 기다리는 눈치여서 동생들은 그냥 알아서 잘살으라고 내버려 두라고 하였다
그리고 제사 지내지 말라고 했다
그러한 일머리로 제사를 지낼려니 얼마나 힘들었겠냐
나처럼 손빠른 사람도 제사 음식 차리면 힘이드는데 하기는 난 이십인분의 음식량을 해서이지만
요즘 이사람 보면서 내여동생의 그 천성의 나약함 느림을 좀 이해는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