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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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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지인들


BY 살구꽃 2025-09-02

남편 지인들은 하나같이 딱하고 불쌍하게 홀애비로 사는 사람이 많다.
남편은  방금 지인과 또다시  지방가서 며칠 일하고 온다고  지인차 타고 둘이서 떠났다.
커피타서 둘이  마시고  도착해서 전화한다며 남편은 진주로 떠났다.ㅎ

나야 또 며칠    편하게 생겨서 룰루리 방구다.ㅎ 추석쇠렴 벌어야 하니까,
지방이든 어디든 일해달라하면  가야지 지금 일거리도 없어 노는사람 태반이다.
남편은 그래도 일을 꼼꼼하게 잘하니까, 여기 저기서 일해달라 찾는다.

오늘 같이가는 일행도 남편보다 나이가 한참 먹은 아저씬데, 마누라도 있고
아들도 둘이나있고 그런데  마눌하고 한집에 살다가 아들네 부부가  같이 살겠다고
쳐들어오는 바람에. 마눌은 거기서 애들 봐주고 같이 지금껏 살고있고.
아저씨만  불편해서 따로나와  원룸월세 얻어서 살고있는 형편이다.

아들네한테 살던집 뺏기고, 마눌도 뺏기고..ㅠ 이젠 손주들도 청소년이 됐을테고,
나같으면  집 나와서 남편하고 둘이 이젠 남편 밥해주고 남편 챙겨주고 살겠구만..ㅠ
남편이랑 둘이사는게 편하지 거기서 며늘 눈치보고 애들 치닥거리 하고싶지 않을거 같은데..ㅠ
다들  같이 안사는 속사정이 있겠지만..부부간에 정이 없는지.  마누라가 있어도 있으나 마나요.
이거야 홀애비로 살고있으니 내가볼땐 딱하다.

작년에도 다리다쳐서 이아저씨 6개월 혼자 밥해먹고 힘들었는데..울남편이 가서 밥 몇번 사주고
병원도 델다주고 목발이 울집에 있어서  빌려주고 그랬다.
내가 그래서 아니 아프면 마누라에게든  자식에게 좀 연락좀 하고하지 가족이 뭐 그러냐고,

남보다도 더 못하고 참말로 딱하다 딱해  죽도록 일해서  마눌이고 아들이고 먹여 살려놓고
늘그막에 내집 뺏기고 나와서 월세내고 자동차 이번에 새로 사서 그거 할부도 내야지.
세금 내야지   생활비 해야지 병원비 들어가지  노가다란 직업이  수입이 들쑥날쑥이고.
사는게   이 아저씨도 팍팍하게 생겨서  내가 다  걱정스럽다.ㅎ

하나같이 지인들이 제대로된 가정을 일구고 사는 사람이  울집밖에 없다.ㅎ
남편과 어울리는 사람들은 다들 술을 안마신다. 남편도 그렇고 하나같이 커피 귀신들이다.ㅎ
자판기 커피 귀신들이다.
 
먼저살던 동네 김빕집앞에 커피 자동판매기 매상은 남편과 지인들이 다 올려주고 있으니까.ㅎ
김빕집서  밥들 사먹느라 매상올려주지 그집 단골 손님들이다.
오늘 아침 남편도 김밥집서 김밥먹고 왔데서 아침 안챙겨주고 점심만 챙겨줬다.

남편은 일을 안가는날도 매일 그 동네로 새벽에 출근한다.ㅎ 가서 똘이 운동도 시켜주고,
가서 지인들과 아침해결하고 와주는 날이 더많아 내가 편하다.ㅎ
오늘도 좋아하는 누룽지 눌려서 아침해주려 하니 먹고왔데서  내가 편했다.
며칠동안  나는  밥챙겨 줄사람 없어서  자유롭고 편하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