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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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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틀하고 왔어요


BY 살구꽃 2025-08-26

어제 저녁엔  저번부터 가고싶던  노래방을  남편과 둘이  다녀왔다. 남편 여자동창이  노래방을 하는걸 알게되서
남편도 몰랐다가  친구랑 몇번 다녀오더니 나보고 이제 거기로 가잖다.ㅎ

동네 코인노래방보다  마이크도 꽝꽝 울리고 좋다고.
당연히  돈이 비싼데 좋아야지. 아는사람 매상 올려주자고해서  어제 저녁에 둘이가서 아주 목이 아프도록 혼자 실컷 노래를  부르고 왔다.ㅎ

.1시간을 서비스로 더줘서 2시간을  혼자 독무대로 리사이틀 하고 온셈이다.ㅎ 주인장이 노래를 왜케 잘하냐며 엄지척을 해준다.ㅎ 자주오라고 돈을 안받으려해서.
그럼 안되죠. 공과 사는 구분해야죠. 하며 내가 3만원을 줬다. 원래 1시간에 2만 5천원이다.
 
수박도 서비스로 주고 음료도 주고 해서 남편이 3만원 현금으로 주라해서 그리했다.

주인장도  여자가 수수하니 사람이 좋아보였다.
남편이  나오면서 한달에 한번씩 이제 여기로 오자하네.ㅎ 마누라  노래하는거 좋아하니 나를 위해 같이 가준다.
남편은 2 세곡 부르면  노래 끝이다.
 
마누라  애창곡 알으니  예약해주고  찍사 노릇하다 온다.ㅎ  남편이  음치였는데  그나마  나랑 노래방 다니면서  그래도  2곡정도는  이제 들어줄만한 실력이되서.ㅎ
내가  그 노래 두곡만  부르라 했다.

그래도 남진 노래다. ㅎ 마음이 고와야지하고. 가슴아프게다. 노래는 자꾸듣고 불러야 실력이 는다고 내가 노래방 델고다닌 결과라고 말했더니 웃는다.

나야  노래 두 세번만 들음  금방 따라 부르니까. 멜로디가금방 외어지고. 내가 들어보고 이노래 좋다 히트치겠다 싶은 노래는  히트곡이 되더라.

암튼. 친정식구들은  다들  노래를  잘해서  모임때 노래방가면  마이크를 서로 안놓으려 한다.ㅎ
오빠들은  내가 노래하면  팁을주고.ㅎ안주면 둘째 올케가 고모 과일사먹게 팁주라고 옆구리들 찌른다.

오빠들이  술한잔 들어가면  노래방서 나를 어깨동무하며 여동생 하나 있는거 해준게 없어 미안하다며 울려한다..ㅠ 나는 괜찮다고 오라버니 노래로 한곡조 뽑아준다.

가장노릇 제대로 못한 아버지 책임이지  오빠들 탓이  아니라고.. 내걱정 말라고 오빠들이나  올케들과 싸우지말고 남은여생  행복하게 살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