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애랑 벚꽃길을 걸었다
이제 한 삼십프로 정도 남은 벚꽃 아마 요번 주말은 울동네 천변도 다 떨어질것이다
지난 주말이 절정이기는 하였는데 그때는 감기중이라 못나가봤다
작년의 봄 일년전 오늘은 정말 수술후 4주만에 퇴원 한 날이다
수술후 깨낑발로도 걷지 못하고 휠체어도 조금만 타면 아파서 힘들어했던 시절에 퇴원하느라
그때 사설 구급차 이용해서 퇴원 했어야 했는데 잘 몰라서 아픈 다리를 어거지로 타서 정말 어떻해 집에 왔는지 정신없던 날이다
그리고 바로 일주일 후 항암 하러 또 입원 했었다
정말 야속하였다
걷지도 못하니 좀 더 병원에 있다가 바로 항암으로 갔음 했었는데 그건 안된다고 해서 어거지로 퇴원해서 바로 일주일 후 또 입원 한것이다
그렇게 입퇴원을 계속 했었던 작년
이제는 목발 집고 걸어서 동네 천변도 같이 걷고 작년의 오늘과는 천지 차이이다
그래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한 날이었다
아직 버스 같은 대중교통은 못타고 택시 타고 다니고 해야 하지만
작년 사설구급차 이용 비용만 육백만원이 들었다
아마도 교통비로 지금도 병원에 가려면 왕복 택시비가 4만원 이다
그래도 십칠만원 구급차 비용보다는 훨 싸기는 한것이여서 그것 만으로 감사할 일이다
이제 조금더 안정적으로 걸어서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있을정도로 잘될런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지금으로 생각하고 감사한 날이었다
벚꽃엔딩 노래라도 불러야 하는 날이려나
딸애랑 천변에서 테이크아웃한 커피한잔 들고 벤치앉아서 커피 마시는데 벚꽃비가 내리는것이 너무나 아름다운 봄날이다
아마도 딸애랑 같이 바람을 맞으면서 볼수 있어서 더욱 행복하고 감사 한 날로 기억 될 것이다
와우 그리고 어느새 애기똥풀꽃도 예쁘게 다 피었다
벚나무 만개했을 무렵의 사진(2025년4월11일)dy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