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남자가 되면 그리고 착각 /김동우
중년이 되면 남자는 여성화가 되고
여성은 남성화 되어 간다고 하였던가.
중년이 되면 남자들도 변하는 하는 것 같다
지천명을 지난 나이가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때 그렇게 당당하던 나 자신도 어께가 축 쳐져버리고
패기와 용기도 점점 사라져 버리는 것 을 느낀다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을 어느 날 뒤 돌아보니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거 없는 것 같고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때로는 내 가진 것 모두다 내려놓고
홀홀 단신으로 떠나고 싶은 날도 있다.
아내는 아내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살아가는 모습에
아무도 없는 들판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예전에는 드라마 같은 것은 쳐다 보지도 않았는데
은연 중 드라마에 빠져서 가끔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남자는 피는 흘려도 눈물은 흘리지 않는다는 신조로 살아온
세월이지만 중년이 되면 나도 모르게 변해가는가 보다
요즘은 주말이 되면 기다려지는 연속극이 있다
"달콤한 인생"을 보면서 내 자신이 그런 상황이 되어 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나는 저렇게 살지 않을 것 인데...
저런 경우라면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사랑 할 것인데
3 캐럿짜리 다이야몬드로 여자 마음을 잡을려는 어리석은
남편의 마음도 보고
장미 한 송이로도 여자 마음을 헤아려주고 배려하는
남자의 마음도 본다.
이 시대의 중년 남성들이여
마음을 비우고 아내를 바라봅시다
과연 당신의 아내를 어느 만큼 안다고 생각합니까.
결혼 생활 2-30년 했다고 아내에 관하여 100% 파악했다고 생각합니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나도 아내를 100% 안 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결혼 후 부터 아무리 부부 사이지만 여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남편에게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어떤 부분은 여자의 자존심과 관련되어 차마 말을 못 하는 것도 있고
가슴에 응어리가 되어서 돌이 되었거나
대 못이 박혀서 그 고통을 지금까지 받으면서 살 수가 있습니다
남편들은 죽을 때 쯤에 되어야
겨우 여자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아내를 위하여 잘한 부분만 있다고 생각 하지말고
잘못한 부분이 더 많음을 느껴야 할 것 이다
남자들의 가장 큰 착각은
내가 아내를 위하여 지금까지 모든 것을 배려를 하였고
사랑을 다 주었다고 생각하고
나의 아내는 불평불만이 전혀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