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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남자가 돠면 그리고 착각


BY 김동우 2008-07-15

 

  

 

중년의 남자가 되면 그리고 착각 /김동우

 

중년이 되면 남자는 여성화가 되고

여성은 남성화 되어 간다고 하였던가.

 

중년이 되면 남자들도 변하는 하는 것 같다

지천명을 지난 나이가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많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한 때 그렇게 당당하던 나 자신도 어께가 축 쳐져버리고

패기와 용기도 점점 사라져 버리는 것 을 느낀다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을 어느 날 뒤 돌아보니

아무것도 이루어 놓은 거 없는 것 같고

왜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때로는 내 가진 것 모두다 내려놓고

홀홀 단신으로 떠나고 싶은 날도 있다.

 

아내는 아내대로

자식은 자식대로 살아가는 모습에

아무도 없는 들판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이 들 때도 있다

 

예전에는 드라마 같은 것은 쳐다 보지도 않았는데

은연 중 드라마에 빠져서 가끔은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남자는 피는 흘려도 눈물은 흘리지 않는다는 신조로 살아온

세월이지만 중년이 되면 나도 모르게 변해가는가 보다

 

요즘은 주말이 되면 기다려지는  연속극이 있다

"달콤한 인생"을 보면서 내 자신이 그런 상황이 되어 보기도 하고

어떤 경우에는 나는 저렇게 살지 않을 것 인데...

저런 경우라면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사랑 할 것인데

 

3 캐럿짜리 다이야몬드로 여자 마음을 잡을려는 어리석은

남편의 마음도 보고

장미 한 송이로도 여자 마음을 헤아려주고 배려하는 

남자의 마음도 본다.

 

이 시대의 중년 남성들이여

마음을 비우고 아내를 바라봅시다

 

과연 당신의 아내를 어느 만큼 안다고 생각합니까.

결혼 생활 2-30년 했다고 아내에 관하여 100% 파악했다고 생각합니까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나도 아내를 100% 안 다고 생각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결혼 후 부터 아무리 부부 사이지만 여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남편에게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어떤 부분은 여자의 자존심과 관련되어 차마 말을 못 하는 것도 있고

가슴에 응어리가 되어서 돌이 되었거나

대 못이 박혀서 그 고통을 지금까지 받으면서 살 수가 있습니다

남편들은 죽을 때 쯤에 되어야

겨우 여자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지금까지 아내를 위하여 잘한 부분만 있다고 생각 하지말고

잘못한 부분이 더 많음을 느껴야 할 것 이다

 

남자들의 가장 큰 착각은

내가 아내를 위하여 지금까지 모든 것을 배려를 하였고

사랑을 다 주었다고 생각하고

나의 아내는 불평불만이 전혀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