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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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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과 확진


BY 김동우 2008-07-03

오진/김동우

 

주변에 가깝게 지내는 지인이 몇 일전에 통화를 하다가

당뇨병의 전 단계인 저혈당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하였다

평소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는 사이 인지라 걱정이 되었다

 

그 분은 가족이 없는 분이라 늘 형님 동생하면서 서로 의지하며

가끔 만나서 식사도 같이하곤 하는데

아무래도 나는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리라는 느낌이 오기에

그러면 저하고 같이 당뇨 전문가 선생님께

한번 더 진료를 받아 보자고 하였다

 

직업이 병원과 관련된 일을 하다보니 의사 어께 넘어 보고 배운

실력이 있는지라 일반인 보다는 많이 아는 편이다

그렇다고 결코 주제 넘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

선 무당이 사람 잡듯이

어느정도 내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가이드를 해 준다

 

대체로 일반인들은 질병에 관한 정보나 지식이 부족하여

막상 그런 것이 닥치면 당황을 하게 되는데 무슨 과에 가야 되며

어떻게 접근을 하여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그러기에 그러한 질병을 알고 접근하면

본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정도까지만 안내하여 준다

 

더 많은 의료 정보를 알고 있지만

더 이상 조언을 못해 주는 경우도 있다

하여간에 좋은 병원 좋은 의사를 만나는 것도 행운이다

그런 행운을 주고 싶기에

그 지인에게 날을 잡아 당뇨 전문의에게 갔다

 

검사 결과는 당뇨병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였다

단순하게 기력이 약하고 못 먹어서 오는 증세라고 한다

결국 다른 병원의 오진 인 것이다

 

물론 의사도 사람이다 보니 오진을 할 수는 있는 것 이다

그래서 재차 확인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는 것 이다

굳이 진단을 한 의사에게 따질 필요는 없지만

그나마 당뇨와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결과에 만족을 하였다

 

만약에 그냥 그대로 당뇨에 관한 약을 계속 먹었더라면

오히려 진짜로 당뇨 환자로 살아야만 할 수도 있었기에

그 분이랑 병원을 나오면서 발 걸음이 가벼웠다

 

늘 바쁜 일상이지만

자신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건강을 스스로 챙겨야 한다

자신의 몸은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