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말에 친정 엄마 허리 압박 골절로 입원한 이후 병원을 옮겨서 입원후
오늘 퇴원하였다
지금 병원에서 한달 조금 더 있은 셈이고
전체 입원 기간으로 따짐 두달 반이 되는 것이다
이제는 어느정도 걷고 기력만 있음 되지만 조금만한 추위에도 감기 기운있다고 힘들어 한다
그러한데도 오늘 겨우 삼층 계단을 뒤에서 잡아주고 해서 겨우 올라갓다
집이 다가구주택 삼층이다
겨우 올라가자 마자 조금 누워 주무신다고 하여
난 아무것도 준비해 놓은것이 없어서 점심준비를 바로 하였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다
여동생 한테 점심준비해놓으라고 미리 시켰어도
그 성격이 어디 가겠는가
주무시는것 같더니 어느새 나와서 베란다를 기웃거리다가 베란다 화분을 옮길려고 하는 것이다
에효
정말 혈압이오를일
화분 다 부서버린다고 소리 지르고 나니 겨우 멈추었다
내가 가장 걱정 하는것 이 그 무리한 행동이다
조금만 기력이 나면 분명 위험한 행동을 할터인데 여동생은 그저
어 어하 말리지도 못하고 그냥 내비두고 있었다
매번 그랬을것 이다
하기는 그애는 엄마의 아바타 엄마가 소리지름 꼼짝도 못한다
오늘도 올케랑 가구 옮기고 뭐하고 겨우 재배치해서 방을 안정적으로 했는데
내가 그리 보일러 팡팡 떼라고 했는데 엄마 방은 춥다
온도 설정 보니 20도
에휴
이제는 예전의 엄마가 아닌데 이애도 엄마 닮아서 무조건 아끼는 것이 습관이 되었다
하지만 지가 먹고싶은것은 그동안 맘껏 사먹었던것 같다
아마도 이제 통장의 돈 체크해서 잔소리 하시겠지
엄마 통장의 돈이 본인 것처럼 느껴져서인가 왜 가스비를 그리 아낄려고 하는가
모르겠다
노인네 있는 집에 온도가 20도가 뭐냐
에휴
이런 와중 말썽이던 세입자 한명이 이제야 이사 가는데 이사 간다 간다 하면서 계속 미루어졌던 사람이다
그사람 짐도 다 버리고 가는듯 한데
가스비도 삼개월 밀려 있는데 사람들 이미 보증금도 다 까이고 월세도 밀려있는데 그나마 밀린 공과금만 내주고 나가도 다행인 것이다
보증금이 다 까일 무렵 재계약 하지 말고 내보내라고 그리 말했어도 내말 무시하더니 그나마 이정도에서 나가줌도 정말 고마운것을 거기에 돈 더 받아오라고 동생을 다그치고 있었다
불쌍하다고 여적 보아주었음서 왜 막판에는 인심을 못쓰시는 것일까
그냥 왔다 갔다 이랬다 저랬다 하는 마음인가보다
동생은 엄마 퇴원해서 온다고 해도 준비도 안되있고
결국 방 도배 장판 가구등 전부 남편이 가서 다 한셈이다
엄마에게 지난번 받은 돈 이백만원 다 들어가고도 더 넘치게 썼다
오늘도 냉장고를 보니 곰팡이 피기직전의 얼갈이 김치 버렸더니 버렸다고 동생이 난리다
어쩜 엄마보다 더해진것 같다
냄새를 못맡으니 그 지독한 냄샘도 못느끼는것이다
아버지방의쉰내도 못맡아서 아버지 베게커버 이삼일에 한번씩 갈아줘야 하는데
엄마가 냄새난다고 가는것을 보고 일주일도 안됐는데도 간다고 난리였다
그만큼 냄새에 둔감하고 빨래 세탁기에 하지만 해서 너는것도 귀찮아서 그러는것이다
정말 노인이 노인을 모신다고 저러고 있으니
반찬하나 제대로 못하고 하는데 그런데 잔소리해야 소용없고
정말 눈감고 안보는것이 상책이다
올케가 청소해주러 온다고 하니 일이주만 좀더 보아주고 말아야겠다
이런와중 아버지는 뭣도 모르고 엄마 왔으니 파티하잔 소리나 하고 ㅎㅎ
본인 생일 돌아온다고 거하게 해주었음 하고 바라고 있다
난 엄마 생일도 안한다고 오지 말라고 또 그럼 둘다 환자니 정말 그럼 둘다 안갈 생각하고있다
또 오지마 소리하면 정말 안갈려고 한다
곧 돌아오는엄마생일에 간다고 하니 오지말라고 한다
그럼서 올케 좋아하는 갈비를 여동생시켜서 재어놓게 한다고 하는데 그애가 그걸 하냐 말이다
차라리 나보고 재오라고 하면 내가 해갈수는 있는데 선을 긋도 있다
오늘도 병원물품 정말 칼같이 전부다 보냈다
좀 뒤섞이고 나중 찾아가도 되는것을
수건 몇장 더 갔다고 뭐가 큰 문제가 되냐
그리 니것 내것하면 간병인 써서 병원에 있던지 그것도 아님서
정말 이해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정말 속이 상하다 못해서 타들어간다
그리고 무엇보다 위험행동 하지 말아야 하는데 오늘 저녁이라도 또 뭔일 터져 징징 거리는 전화가 올것 같아서 불안하지만 어쩔수 없다
그래서 병원에 최대한 입원한것인데 왜 그걸 그리 모를까
내가 나 편하자고 입원 그리 오래시킨기도 아니지 않는가
사실 나편하자고 하면 설전에 퇴원하나고 난리쳤을때 방바닥에서 일어나지 못해도 그냥 퇴원시켜야 했었다
이제는 운명이다
운명에 맡길려고 한다
어차피 다 모든 것을 내선에서 막을 수 없는 운명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