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으면 있는데로....
없으면 없는데로....
어려서부터 항상 넉넉지 못한 삶을 살아와서 그런지
실패하는것 조차 습관처럼 몸에 베인 일상....
내 삶 자체를 한탄하는 시간조차도 아까울 정도로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일상을 보내왔었다.
하루 먹고살기 바빠하고~
한달을 먹고살기를 매일매일 걱정하는것 자체가
나만의 걱정거리는 아니라는 생각으로 스스로 위안을 삼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 해왔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하고싶은거 마음대로 못하고, 먹고싶은거 입고싶은거 내가 원하는것을 마음껏 즐기며 살지 못했었지만
항상 작은거 하나에 감동하고 감사하며...
힘들때일수록 남을 돕는 부모님을 존경하며 그런 부모님을 꼭 닮아가려 노력하고...
나 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있다는 생각으로 남들에게 배풀며 살아오려고 노력했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이 작은 감동, 감사에도 슬슬 지겨워지고 짜증만 나고...
자꾸만 이기적으로 변해가는 내 모습...
정령 죽음밖에는 길이 없을까? 라는 생각도 많이했었고....
한동안은 집문앞에 조차도 나가지도 않고 마냥 집 구석에 쳐박혀 무한잠수에....
마냥 우울하게 있기도 했었다.
요즘들어 희망을 잃지 안으려해도 자꾸만 작아지는 내 자신이...
어쩔땐 두렵기도하고 앞날에 대한 걱정이 너무 앞서 몸도 마음도 병이들어 점점 지쳐가는것을 느낄때쯤....
나에게 또 다른, 새로운기회를 주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깨닫고 또 하나에 희망의 문턱을 밟으려고 한다.
내 평생 하늘에 훨훨 날아 오르는 새처럼 아주 높이 자유를 만끽하지는 못하겠지만...
내 인생에도 언젠가는 높고 높은 하늘을 날아오를 준비를 마치고..
저 높은곳에서 날아오르는 시늉이라도 하는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경기가 경기인만큼 나만 죽는다고 해결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는것 같다.
내가 죽으면 나는 편안하겠지만~
뒷감당을 할 가족들을 생각하면... 부정적인 생각따위는 집어치우는것이 도리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