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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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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BY 세번다 2025-01-01

새해가 밝았다
해맞이 할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나이 한살 더먹었다
이제 내나이도 완전한 육십대가 되었다
환갑된다고 정말 경이로운 마음으로 육십대를 맞이하였는데
예전 나이로 치면 63세가 된것이고 곧 생일이 되면 법정나이도 62세가 된다
완전한 육십대
요즘은 할머니로 치지도 않지만 예전같음 며느리밥 얻어먹을 나이다
울 시어머님이 오십초반부터 시어머니로 대접받으시면서 살으셨으니까
요즘 친정엄마때문에 병원에 있어봐서 알지만 고령의 할머니들은 대부분 딸이 수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것에 비하면 요즘 울엄마는 몸이 아프기는 하지만 며느리가 간병하고 있으니 ㅎㅎ
그래서 기가 사셔서 그런가
내말도 안들으신다

이제 병원생활5주 곧 병원도 옮겨야 해서 올케는 집으로 퇴원하자지만 집에가면
이동변기 이용해야 하는데 그건 아닌것 같아서 입원실 쾌적한곳으로 알아보다
예전 아버지도 입원해있던 병원으로 수속 밝아보기로 했다
입원만 가능하면 그럴 예정이다
남동생도 그병원이라면 좋다고 오케이 했다
올케는 여전이 병원의 감염여부 뭐 그러지만 ㅎㅎ
병원에서 감염될 확률보다 집에가서 넘어질 확률이 더 높은데 어쩌냐
엄마가 이동변기 이용할 사람도 아니고 무리하게 화장실 가실려고 하신데 이제는 기운도 없어서 평지 화장실도 넘어질려고 하시는가보다
어제 하루 병원에 안갔더니 화장실가다가 무릎꿇었다고 그소리 하셨다 한다
화장실은 혼자간다고 그러시더니 다리에 기운이 없어진것이다
이런데 예전 주택 그 높은 화장실의 턱을 어찌 넘겠는가
그리고 집으로 가면 올케가 물리치료가는날만 오겠다고 하지만 병원도 갈 사람이 아니다
그 삼층 높이를 어찌 올케가 엎고 내려오나 말도 안되는 소리다
아직 갈비뼈 금도 났지 않았는데 정말 할 마음으로 한것인지 그냥 할리우드 액션인것인지
계단이 삼층 반이다
거길 어찌 업고 내려오냐
엄마가 체중이 줄었어도 오십킬로는 되는데 그 마음은 고맙지만
결국 사설구급차 이용해서 병원에 가야 한다
왕복 15만원 비용을 엄마가 알면 당연 안갈려고 하실 양반이다
그리고 여동생이 엄마 아버지 수발을 둘다 못든다
집으로 가려면 울집이나 남동생 집으로 가야 하는데 엄마는 그건 싫다고 했다
올케도 자기가 엄마 식성은 못맞추어서 결국 그럼 내가 밥해들고 올케네 집에 가야 하는 셈인데 그건 싫었을 것이다
하여튼 이래저래 다른 병원으로 시설 좋은 병원으로 옮겨서 지내야 하고 결국 내일은 더 늘어날 예정이기는 하다
그래도 좀 어느 정도 계단도 천천히라도 내려오고 걸을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 되야 하는데
에휴

아 그리고 어제밤 친한 후배의 이곳 아컴에서 온라인으로 만나서 인연을 맺어온 이십년됐구나 벌써 그러고보니 그애가 연락이 안되서 걱정이 되서 전화 계속해보니 전화를 그애의 동네 지인이 받는다
에휴 급성심부전으로쓰러져 중환자실 있다고 하는데 그나마 이제 고비 넘겼다고 한다
일반실로 옮김 연락해달라고 했다
이제 겨우 74년생인데 에휴 오래전 갑상선 항진증으로 죽을고비 넘기고 괜챃다고 했더니
결국 그 질병이 발목을 잡았나보다
나도 이년전 갑상선항진증으로 잠시 고생했었는데 갑상선도 잘체크해야겠다
항진증은 혈압과 심장에 무리를 주는것이여서 조심해야 한다

울딸애 조금 상태 나아지니 엄마의 와병 그리고 마지막날 후배의 중환자실 소식 너무나우울하게 한해를 끝냈다
올해는 정말 좋은소식만 들었음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