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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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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가 많아서


BY 살구꽃 2024-11-19

며칠전에  배추김치 썰어서 두포기 담고 깍두기 한통 담았다. 김장을 안해먹은지  몇년이 넘어가다보니 이제 김치 많이 담는게 겁나고 힘도들고 아파서 못하겠다.

잔뜩 담아놔야 처치곤란이다 두식구 사는데 남편은 김치 잘 먹도않고 나혼자 먹다시피 하는거 내입에만 맞음 되니까.

&김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김치 두통 담아놓으니 든든하다.ㅎ 맛이 있거나 없거나  냉장고에 그래도 김치가  있어야 하니까. 고춧가루 없으면 핑계삼아 김치를 주문해서 사먹겠는데..오빠네가 준 고춧가루가 아직도 많이 남아서  올여름 내 김치 좀씩 담아먹고 그랬다.

김치에서 젓갈냄새 나면 나는 못먹는다. 그래서 그냥 까나리 액젓 조금만 넣고 소금조금 넣고 이렇게 해서 나는 김치를 담아먹는다.

이달말에 친정모임 송년회 하자고 오빠가 지난번에 연락이왔다. 사실 뭐그리 가고싶지가 않지만..그래도 핏줄들이니  같은 지방에 사니까  얼굴 보자하니 안갈수가 없어 다녀오긴 해야겠지...친정 모임이나 시댁 모임이나 재미가 없다. 나만 그런가...ㅎ

날씨가  어제부터 추워져서  이제 겨울의 시작인가보다.
감기가  거의 다 나아지긴 했는데 ..감기 한번 들어오면 나으려면 2주는 고생한다.

독감 접종은 일찌감치 했지만 그래도 감기는 해마다 걸린다. 남편이 먼저 걸려서 내게 옮긴거라고 잔소리 해댔다.
담달 초엔 신장 정기검진이 예약돼있고..할것도많다.
병원 다니기도  지겹고 가기싫어 죽겠다.
병을 친구삼아 살아야 한다하니 어쩌겠나...할수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