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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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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아버지는 아직도 자기잘못을 모르고 있다


BY 살구꽃 2008-05-18

며칠전에  엄마가살고있는 3째 오빠네집에 친정아버지가 오셨다는 연락을 받고 가기싫었지만

울냄편이 얼굴본지도 오래됐으니 가보자고해서 갔더니 엄마는 꼴보기싫은 영감이 눈치없이

왜자꾸 오냐며 아버지에게 또 한바탕 퍼부었나보다  오빠는 엄마보고 아버지에게 승질낸다고

엄마보고 머라하고 그래내가 아부지는 여기와봐야 반겨주는이도 없는데 머하러오냐고 했더니

오빠가 그런다 너는 왜 말을그리하냐고 아버지가 아들집에 오는데 누가머라냐고 엄마속도 모르고

엄마 염장 질르는 소리만한다.알고보니 일요일날 울 막내이모부가 한갑잔치를 하게돼서 거기갈려고

왔나본데 엄마가 그런다 누가반겨준다고 거길가려고 왔냐고 엄마한테 욕만 한바가지먹고 담날 갔단다.

나도가서 아부지보고 그랬다 아부진 엄마앞에서 입이 열개라도 할말없으니 암소리말라고 면박을 줬다

암튼 울 부모란 사람들 넌덜머리난다고 아부지앞에서 그래버렸는데 가는기가 먹어서 알아들었나 모르겠다.좋은부모만나서 사랑받고 산 사람들이 내맘의상처를 어찌알리요 부모복있는 사람들이 부럽다.

내팔자도 참 보통팔자는 아닌가보다 어릴때 아부지 소리도 제대로 안하고 어린시절이 내기억에선 그런애비의 딸이라는게 챙피하고 학교다닐때도 애들에게 얼마나 챙피하던지 그시절엔 그런집구석이 울동네에서 몇집있었다.불쌍한 울엄마 서방복도 지질이도 없지 일자무식인 울엄마 엄마 인생을 생각하면

참으로 같은 여자로서 안타깝다.요즘 조강지처란 드라마를 보면서 저드라마를 울애비는 작은마눌하고

보고있으려나  보면서 좀 느끼는게 있어야 할텐데 그런인사도 못되니 그게 한심하다.울 오빠는 그러두만 이제와서 아웅다웅하고 싸우면 머하냐고 저는 남자라서 애비편드나보다 내생각엔 그렇다 암튼 울오래비란 인간도 올케도 그렇고 남 염장질르는 소리만 해댄다.꼴들 보기싫다 정이안간다.둘째올케언니보고 전화로다 아부지땜에 승질나 죽겠다고 했더니 올케가 그런다 고모 그래도 나중에 후회하지말고 말이라도 아부지에게 정있게 하래나 자기는 아부지랑 사이가 좋았어도 돌아가시고나니까 후회되는일이

있다면서 나도 한편으론 측은지심도 들곤한다.그러다가도 엄마가 속썩을때마다 오만정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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