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가 중복이었다
칠월 한달은초복도 병원에서 보내고 정말 계속 병원에서만 있었다
칠월 첫날은 외래 가서 아침에 출근하듯이 출발해서
저녁 6시 넘어서 돌아왔었는데 결국은 다음날 딸애는 입원했다
그렇게 입원후 25일 만에 오늘 퇴원해서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원래는 내일 정도 퇴원 하려나 했는데
의사도 항암 주사 맞고 이틀은 지켜보고 퇴원 시키는데 항암 하고 바로 오늘 퇴원 원하니
하게 된 것이다
너무 오래 있기도 하고 울애가 워낙이 집에 가고 싶어해서 어제 항암 주사 맞고 바로 퇴원을 하게 되었다
울렁거리고 수술 부위도 아프다고 하는데 어쩔 수없다
골반 수술 부위는 자꾸 움직여서 담같이 아픈것인지
이것 수술의사 만나야 하는것이고
에휴
아무래도 옆 침대 환자때문 더 가고 싶었나보다
22살 남자애가 있어서인지 불편하다
사실 내가 더 옆에 있는 것인데도 예민하니 불편한가 보다
4인실의 병실 구조 상 어찌 할 수 없는 일이다
뇌종양으로 섬망 증세가 있는 환자가 옆 침대여서 밤에 깨기도 하고
주사 바늘도 빼서 간호사도 자주 와서 잠을 잘 못자기는 하였다
몸은 한등치 하지만 애기 같은 청년이다
소아청소년과 병동 이여서 원발시 소아암으로 분류되면 재발 되도
소아암 병동에서 항암 치료를 받느라 남녀 구별도 없고 나이 구분도 없는 입원 형태다
그래서 2살 애기 환자 하고도 같은 방을 써야 하고 나이 먹은 아저씨 하고도 병실을 같이 써야 한다
그래서 7월 입원시 처음만난 병실 사람이 46살 아저씨 였는데 그아저씨는 사일정도 지나고 퇴원 하기는 하였다
그 아저씨 조용한데도 나도 불편하고 아마 그분도 정말 불편 했을 것이다
커텐 닫고 거의말도 없고 나오지도 않는 분이었다
그리고 아직 두세살 애기는같은병실에서 만나지 못했는데
지금 옆 병실은 애기가 종일 삼일째 우는 것을 들었다
바로 옆도 아니고 옆 옆인데도 워낙이 쩌렁이 들려서 그러니 한 병실 사람들은 오죽 할까
나도 지난번 입원시 보호자들이 외국인이기는 하였지만 하도 경우 없이 새벽에도 들락거리고새벽 상관없이 떠들어서 결국은 2인실로 자리를 옮기기는 하였었다
덕분애 병원비는 제법 그때 많이 나왔는데 2인실서 이삼주 내리 있음 상당한 비용이 들어서
그나마 울애는 병원밥을 안먹어서 사식으러 계속 먹고 잘먹일려고 노력하니 맛있다고 하는 집은 비싸도 사다주고 하여서 이번에 식비가 정말 많이 나오니 입원실 가격이라도 줄일 수밖에없었고 2인실 자리도 나지는 않기는 하였다
이번에 만난 22살 청년은 뇌종양 치료를 받느라 섬망 증세도 보이고 있었다
그래서 보호자인 엄마는 거의 잠을 못자고 지켜 세우는 듯 한데
바로 옆에 있으니 엄마가 자거나 하면 침대를 흔들고 일어나서 나올려고 하니
나도 그 엄마 지쳐서 잠이 들어서 아들 일어나는것 모름 어찌 해야 하나 깨워야 하나 어쩌나 고민했었다
그리고 잠시 화장실이나 통화상 나가서 엄마가 없음 엄마 찾는다고 나올려고 해서
엄마 곧 온다고 가만 있으라고 하고 찾으러 나가기도 하였다
나중 그엄마랑 잠시 이야기했는데 뇌하수체쪽에 종양이라 수술도 못한다고 하는데 그 치료책인 약이 섬망증세도 있게 하는가보다
참 안됐다
원래 어릴적 뇌종양 발병 다치료 된줄 알았는데 십년이 넘어서 다시 재발이라고 한다
먼저 뇌종양 치료하다가 지능도 떨어지게 되서 지금 이렇다는데 지금 더 증세가 나빠진 모양이다
울애도 사실 항암이 끝나고 재활을 시도하기는 할거지만 걷는 것이 사실 확률상 높지가 않다
그나마 어느 정도라도 조금이라도 목발이라도 의지하고 휠체어라도 안정되기 타기만 바랄 뿐이다
정말 이제 날이 덥다
이제 먹거리 해주는 것 전쟁이 시작된다
오자마자 먹거리 찬이 없어서 냉동실있는밀키트평양냉면으로 이른 저녁 해주고
남편도 어제 먹은 삼계탕이 안좋아서 저녁밥안먹는다고하더니
감자죽을 쑤었더니 남편도 잘먹고 울애도 좀 먹는다
이제 또 날도 더운데 아침은 죽이나 스프를 하고 점심 저녁은 뭘 먹여야 하나
이제 해먹는것 고민에 빠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