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후두둑 내리는 밤
하루일을 마무리 하려다가.
빗소리를 듣고 뒷문으로 나갔다.
맨날 아줌마들이. 쓰레기를 버리지만
오늘은 내가 버리고 싶었다.
하늘에서는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쓰레기통을 밀고 이십미터는 밀고 나가
비탈길로 내려간다.
힘을 주어. 영차영차. 아 ! 미끄러지지 않았네.
쓰레기 놓는 장소에 내다 놓고 걸어오는데
문득. 옆에 고층 아파트를 바라보다가.
누군가. 행여나 창밖을 바라보다가
늦은 밤. 쓰레기통을 미는 나를 보구 측은히 여길까봐.
밤 하늘을 바라보며. 팔 운동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
" 난 괜찮아.. 혼자 작사작곡하여 노래를 불렀다.
어느새 내 마음엔 기쁨이 찾아 든다. 괜찮아. 그리고 웃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