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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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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히 여길까봐.


BY 김효숙 2007-05-14


비가 후두둑 내리는 밤

하루일을 마무리 하려다가.

빗소리를  듣고 뒷문으로 나갔다.

 

맨날 아줌마들이. 쓰레기를  버리지만

오늘은 내가 버리고 싶었다.

 

하늘에서는 비가 주룩주룩 내린다.

 

쓰레기통을 밀고 이십미터는 밀고 나가

비탈길로 내려간다.

힘을 주어. 영차영차. 아 ! 미끄러지지 않았네.

쓰레기 놓는 장소에 내다 놓고 걸어오는데

문득. 옆에 고층 아파트를 바라보다가.

누군가. 행여나 창밖을 바라보다가

늦은 밤. 쓰레기통을 미는 나를 보구 측은히 여길까봐.

밤 하늘을 바라보며. 팔 운동을 하며 노래를 불렀다..

 " 난 괜찮아.. 혼자 작사작곡하여 노래를 불렀다.

 

어느새 내 마음엔 기쁨이 찾아 든다. 괜찮아.  그리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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