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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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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 엄마곁에


BY 김효숙 2007-05-10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모두들 카네이션 꽃 한송이 들고.. 엄마찾아 가는데

난 갈곳이 없네..

엄마는 늘 꽃을 무척 좋아하셨는데.

외손주가 사다준 조화로된 꽃에서 울리던

어버이 노래를 들으며 맨날 맨날 기도해 주셨던 엄마.

이젠. 그 꽃만 남아  엄마 목소리와 함께 울리네.

엄마. 보고싶어요

오늘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손에손에. 꽃이며 선물이며

들고 얼굴에 웃음을 띄우고 찾아가는데

난 어디로 가지.

엄마가 누워 계신 부평공원 묘지로 가고 싶은데

그곳도 맘대로 갈수가 없으니.

온종일 엄마 생각에 울것만 같아요.

엄마 생각에 물곳도 캐었는데.

어버이날이면 물곳 고아  엄마 갖다 드리면

노인정에서  할머니들과 좋아하시며 드시곤 했는데..

그 많은 할머니들이 모여있는 노인정에조차. 엄마는 안게시네.

거리마다.  꽃물결

내꽃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온종일 엄마 생각하다.. 꽃밭에서 울겠지

나도 엄마 닮아 꽃을 좋아하구..

엄마는  꽃같은 모습으로 오늘 내가슴에 찾아오시겠지요.

엄마. 보고싶다.

사랑하는 우리엄마.

세상에서 가장 곱고 이쁜 가슴엔 따스한 사랑이 넘치시던 우리엄마..

그런 엄마를 어디에서  만날 수 있을까.. .

엄마. 야. 사랑하는 엄마야. 다시한번 오시면 안돼요.

한번맘이라도. 꿈속에서라도. 날 만나주시면..

얼마나 좋을텐데. 꿈조차 찾아오시지 않으니.............

거리에 피어난 연산홍속에   얼굴을 묻고 엄마 생각하리다. 엄마 생각. 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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