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줌마 즉 대한민국의 아름답고 힘센 아줌마 사이트엘 들어 갔엇다.
정말 조회수도 많고 글도 어떻게 그렇게 많이 올라 오는지 흥분을 감출수가 없었다.
거진 매일 동창회 사이트에 글을 올리면서 딸애 보고 " 얘 너 엄마 글 한번씩 보니?"라고
하면 말없이 씩 웃곤 하길래 "너 엄마 한데 관심도 없구나." 했더니, "엄마, 동창회 홈페이지가
조회 수도 별로 없고 한데, 아마추어 주부 작가들도 많은 그런데 글을 한번 올려 보지" 하길래
"내가 우째 아노, 니가 한번 찾아 봐라" 고 했다. 그랬더니 아줌마 사이트를 찾아서 글을 올려
주더라. 글의 문맥이 했던 말을 두번 세번 반복한 것이 많고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다고
하길래 "그라마 니가 교정해서 올리봐라." 고 했더니 글을 올려 주더라.
정말 내 평생 처음 감동의 물결이라 하루 종일 즐거워 싱글 벙글 여기 전화하고 저기 전화
하고 하면서 마음이 붕 떠 기쁘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자식이 이렇고 크게 자라서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고 도와주고 엄마의 모르는 자리를 채워주니
그게 대견해서 즐겁고, 내가 50평생 살아 오면서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살아 온 얘기를 잔잔
하게 얘기 하듯이 풀어 놓을 수 있는 기회가 된다니 그게 너무 즐겁고 감사하다.
딸애 보고 "엄마 친구가 소설가인데 엄마 보고 글 솜씨가 있다"고 하면서, " 글을 디스켓에 잘
저장해서 잘 간수 하라"고 하더라고 얘기 하고, "네가 정리 좀 해라" 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더라. 날 위해서 친구 좋아서 열심히 동창회에 나갔고, 동창회 홈페이지에 열심히 글을 올
리다 보니 이런 세계도 있고 해서 이렇게 이런 쪽으로 자꾸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어쨋거나 너무나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아마도 주위에 좋은 친구들 덕분인가 한다.
내가 저녁에는 일찍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니 주로 새벽시간에 컴퓨터앞에 많이 앉아 있는
것 같다. 평소에 주로 산행을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지만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주부라는 직업이 바쁠때는 꼭 몰아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바쁘다가, 한가 할 때는
무료할 정도로 심심한데, 집도 비우지 않고 집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얘기를 주고 받으니 너무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애들이 컴퓨터를 좋아하나 보다. 사람은 꼭 자가가 당해 봐야 안다니까.
먼저 우리 동창 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사이버 공간에서 만날 수 있고, 가슴에 품고 있던 여러 얘기를 털어 놓을 수 있어
너무 좋고 감사힌 마음이 든다. 멀리서 아니고 내 가까이에 모든 것이 다 갖추어져 있으니까.
살아 오면서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수많은 일들을 겪어 오면서 가슴에 묻어 두고 가는가,
싶엇는데, 조금씩 풀어 놓고 살게 되고, 내 얘기를 들어 주는 공간이 있다는 현실이 그저 고맙
고 황홀하고 정말 감개 무량하다. 이렇게 우리는 하나 하나 길을 찾아서 살아 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끊임 없고 부단한 끈기와 인내로, 의지와 노력으로 살아 간다면 마음먹은 대로
뜻 한데로 모든일들이 술술 풀리리라 확신하며 오늘도 산다.
보다 나은 내 자신을 꿈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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