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의 시간이 아직도 필요하다 하시니
잠깐의 마음을 실어 본다.
기다려라 기다려라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함이다.
"기다리는것"이라 하신다.
어찌하여 내 인생 온통 기다림 뿐인가
아직도 가다림이 부족한 것일까 더 기다려라 하시니
그저 육지에서 망망대해 바다를 바라보는 답답함이다.
바다를 건너야 하는데 아직은 여유가 되지 않아
노 젓는 작은 돛단배 하나 가지지 못해 건너지
못하는 것이 못내 서럽고 아프다.
"기다려라 기다려야 한다. "는 말씀
떫은 과일 단맛을 더 내기 위해 숙성의 과정이
필요하듯 내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한 것인가.
기다림,, 이래서 기다리고, 저래서 기다리고, 사정이 안돼서
기다리고,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기다리고, 이젠 하늘마저
날 기다리라 하시네 ,,,
님 기다리는 시간 님과 함께 하고픈 시간
일각이 여삼추인데, 하루가 백날 같은데,
님께서 나를 바라보고 계시면서도 내게 오셨다
가시면서도 애간장 녹아 내리게 하시네,
기다림 ,,,
가슴속을 빨갛게 하더니 까맣게 다 태우고 태워
하얗게 재가 되었는데도 그 흰 재마져도 태워 삭아
바람에 날려 보내시려 하시니
얼마나 더 녹아 내리도록 기다려야 하는 걸까
사랑의 기다림 치고는 뼈가 녹아 내리는 기다림이다.
~~부서지는 모래성을 쌓으며 또 쌓으며 꼬마인형을
가슴에 안고 나는 기다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