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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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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2,395

6.9%


BY 낭만고양이 2007-09-17

[아니꼬우면 출세하라]는말을 들은 적이 있다.

월급 받고 생활 하다 보면 정말 이건 아닌데....하는일에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할때가

있는데.....남들이 모두 YES 라 할때 혼자 NO 라하면 발령 내는 회사에  오래 붙어 있자니

정말 ★★꼬라지를 보곤 한다.

 

년내 명퇴가 있을거란 소문이 돌던데...

그저 소문으로만 끝날것인지 현실로 다가올 것인지는 뚜껑 열려봐야 아는 것이지만

며칠 전에는 A4 한 장 놓고 반으로 나눈 뒤 적어봤다.

내가 회사를 다니는 이유와 퇴사후 하고픈 일이 무엇인지를....

다녀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돈] 이고

하고픈 일들이야 뭐..12가지는 더 되고.

주위에선 그래도 회사 다녀라 하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아이 학교들어가면 돈이 더 들어간다,

유산 받을꺼 몇 십억 안되면 그냥 다녀라,

당장 그만두고 뭐 할거냐,

이런 회사 없다,   이런 반응들이다.

 

내가 배부른 소리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우리 애가 전교 1등 시킬 생각없고

유산? 뭐가 있어야 받지,

아무리 회사 그만 두었다고 할꺼 없을라고.... 내 스트레스성 장염은 회사를 그만둬야

나을것이며,

이런 회사?  내가 이 회사에서 무진장 대우받고 있는것도 아닌데 새삼...

 

한 달에 돈 백 받자고 정말 별별 일들 다 겪고도 아직도 다니고 있는 나는 도대체 뭘

생각하는 걸까?   주식투자도 아니고 언제 팔아야 하는건지 재고 있는건가?

정말 대단한 회사라 느껴질때가 바로 이때야.  면접때 뭘 보고 뽑는건지 이제 알겠어.

쉽사리 그만두지 않고 별 꼬라지 다 보고도 다음 날이면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사람만

뽑았는가봐. 

 

 

그래, 이 모든게 싫으면 출게하거나 그만두면 되는 것을 왜 Cass RED 6.9%를 먹으며

눌러지지도 않는 키보드 원망해가며 이러고 궁상을 떠는걸까?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일이 딱인데.

내 머리속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하는 일.

그렇다고 내가 창의력이나 상상력이 대단한건 아니지만

남한테 말듣고 싫은소리, 아쉬운소리 듣는것도 이젠 싫다.

남편이 한 달에 200만원만 벌어와도 내가 이런 고민은 이미 끝냈을꺼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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