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꼬우면 출세하라]는말을 들은 적이 있다.
월급 받고 생활 하다 보면 정말 이건 아닌데....하는일에도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할때가
있는데.....남들이 모두 YES 라 할때 혼자 NO 라하면 발령 내는 회사에 오래 붙어 있자니
정말 ★★꼬라지를 보곤 한다.
년내 명퇴가 있을거란 소문이 돌던데...
그저 소문으로만 끝날것인지 현실로 다가올 것인지는 뚜껑 열려봐야 아는 것이지만
며칠 전에는 A4 한 장 놓고 반으로 나눈 뒤 적어봤다.
내가 회사를 다니는 이유와 퇴사후 하고픈 일이 무엇인지를....
다녀야 하는 이유는 딱 하나 [돈] 이고
하고픈 일들이야 뭐..12가지는 더 되고.
주위에선 그래도 회사 다녀라 하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면 하나같이,
아이 학교들어가면 돈이 더 들어간다,
유산 받을꺼 몇 십억 안되면 그냥 다녀라,
당장 그만두고 뭐 할거냐,
이런 회사 없다, 이런 반응들이다.
내가 배부른 소리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우리 애가 전교 1등 시킬 생각없고
유산? 뭐가 있어야 받지,
아무리 회사 그만 두었다고 할꺼 없을라고.... 내 스트레스성 장염은 회사를 그만둬야
나을것이며,
이런 회사? 내가 이 회사에서 무진장 대우받고 있는것도 아닌데 새삼...
한 달에 돈 백 받자고 정말 별별 일들 다 겪고도 아직도 다니고 있는 나는 도대체 뭘
생각하는 걸까? 주식투자도 아니고 언제 팔아야 하는건지 재고 있는건가?
정말 대단한 회사라 느껴질때가 바로 이때야. 면접때 뭘 보고 뽑는건지 이제 알겠어.
쉽사리 그만두지 않고 별 꼬라지 다 보고도 다음 날이면 아무렇지 않게 나오는 사람만
뽑았는가봐.
그래, 이 모든게 싫으면 출게하거나 그만두면 되는 것을 왜 Cass RED 6.9%를 먹으며
눌러지지도 않는 키보드 원망해가며 이러고 궁상을 떠는걸까?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일이 딱인데.
내 머리속에서 무언가를 꺼내고 하는 일.
그렇다고 내가 창의력이나 상상력이 대단한건 아니지만
남한테 말듣고 싫은소리, 아쉬운소리 듣는것도 이젠 싫다.
남편이 한 달에 200만원만 벌어와도 내가 이런 고민은 이미 끝냈을꺼다.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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