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518

노래방 체험기


BY 낭만고양이 2006-11-24

22일.  회사에서 워크샵을 간다 하여 용인 어느 산속으로 들어가 한해를 돌아보며 회의도 하고, 흙으로 필동을 하나 만들고 왔다.  4주 뒤에 청자가 되어 돌아온다는데  너무 기대된다.

저녁은 근처 고기집엘 가서 돼지갈비를 먹었는데.... 사실 요즘 고기 못먹고 사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소갈비는 먹여줘야 하는거 아닌가?  차라리 도자기 체험을 안하고 소갈비 먹여주지...

 

암튼. 서울에 8시 반에 도착을 했는데 그냥 집에 가기 아깝다 생각이 들어서

동네 노래방을 들어갔다.  어째 혼자 들어가기가 좀 그랬지만 2002년 이후론 가본적이

없는 노래방이라 용기를 냈다.  30분에 8천원이라네.  헉.. 가격이 올랐구만.

냉장고에서 맥주 한 캔을 꺼냈는데 쥔 아저씨가 그건 알콜 음료수라며 맥주는 방으로

가져다 주겠다 하네.  아니, 내가 들고 들어가도 되는데 안주를 서비스로 주실라고 그러나

하고 기억도 안나는 제목을 골라 노래를 불렀다.  아저씨가 문을 열고 맥주 한 컵과

새우깡을 주셨는데 캔을 하나 주든, 병을 하나 주든 그러지 왜 컵에 따라 줬을까.. 싶었다.

장사속인가 하고 목아프게 30분을 부르고 나왔는데...

 

다음날 아침 방송을 보니 노래방업주들이 여의도에 모여서 캔맥주 판매를 허용하라는

데모를 하는 화면을 봤다.  그제서야 왜 어제 노래방 쥔 아저씨가 맥주를 따로 컵에 줬는지

알겠더라~~~~ 4년간 노래방을 가본적이 없으니 알리가 있나.... 원래 팔아서도 달라

해서도 안되는거였네.....이런이런...

 

노래방 도우미때문에 주류판매를 금지한다는 둥, 노래부르면서 목마른데 한잔 해야 하는거

아니냐는 둥 찬성한다, 반대한다 목소리가 높던데... 내 개인적으론 캔맥주 하나정도야....

하나씩 허용하다 보면 한 사람이 10캔 먹을 수도 있는것일테지만... 그래도 흥에겨워

노래좀 할라 하는데  인당 한 캔은 허용해 주시지~~♬

 

4년만에 노래를 불러서인가?  목이 아프다.  감기로 이어져 이젠 왼쪽 귀도 멍~ 하네.

늙었어.  전에는 하루 자고 일어나면 멀쩡했는데.. 며칠에 이어지며 합병증까지 동반을

하네그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