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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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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BY 단미 2007-09-05

또닥또닥  떨어지는 빗방울이 구월의 소리되어 내려앉는다

지리한 장마의 끝에서 구월이  손을 내민다

유난히 비도 많고 벼락에 천둥에 이번 여름은 곱지않은흔적을  남기고 이제는 꼬리를 내린다

구월....

좋다 그냥좋다

이제는 살랑살랑 시원한 바람이 불어올것이고 따사로운 햇살은 초록이파리를 곱게 곱게

물들이 느라  부지런한 화가가 되겠지

 

나즈막한 동산에는 보랏빛 작은 들국화가 피어서 나를 문학소녀를꿈꾸던  여고시절로 데려다줄것이며

나는 화답이라도 하듯이  가을을 찬양하고 단발머리  나폴대던 그 시절 속에 푹 빠져버려서 행복 할것이다

 

사는게 고달파도 이렇게 찾아오는 계절은 커다란 꿈이되고 희망이된다

내가 일하지 않은 관계로 이번 가을에는 저장할 곡식이없어서 창고가 텅 빈채로 다가오는 겨울을 조금은 춥게 맞이하겠지만  다가올   내년가을에는 풍성한 수확을 해서 창고를 꽉꽉 채우고 사랑하는 이웃들이랑

푸근한 겨울을 맞을것이다

 

올 가을이 조금 허기진다해서 슬퍼하지않을것이며  누굴 탓하지도 않을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친구가 있고

내몸 건강해서  병원신세 안지도 되고  내가 가고싶은곳 맘데로 갈수 잇으니

난 행복하다

가을을 노래할줄 아는 감성이 잇어서 행복하고

이렇게 글을 쓸수 있으니 난 분명 행복한 아줌씨다

 

구월은 이렇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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