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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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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41


BY 비단모래 2006-09-28

고백

 

 

핏줄속에도 그리움 고여 흘러

등줄기 아픈 날

온통 그대에게 조준된 신경줄

겨울바람 되어 팽팽하게 운다

 

보고싶다는 말도 사치스러워

닫아두기로 했다.

혼자만의 가슴앓이도

봉함엽서처럼

담아놓고

 

기다림

지우기로 했다.

 

나를 향해 발걸음 옮겨질 때 까지

 

함박눈도

앉을 자리를 알고 내린다는 인연

그 인연의 전설을 믿기로 했다.

 

보고싶다

보고싶다

 

천번을 뒤척이면서도

다시 일어서기로 했다.

더이상

네 눈을 애끓게 바라보지 않기로 했다.

 

숨이 막힐 것 같아

보고싶다 그 한마디

가슴에서 꺼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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