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뜨거운 7월
비로소 피어나는
그대 향한 꽃
눈 멀도록 그리워 하다
송이 째 마음 바쳐 떨어지는 꽃
가장 아름다울 때
온전히 그대에게 주고싶어
지는 순간까지 모습 흐트리지 않는
그대 오는 길목
담장가에서
목 늘여 기다리다
불혹의 강을 뒤돌아 보며 건너는 꽃
어둠 조차도
묻을 수 없는
그대를 향한 마음이라면
그대 가슴에도
그리움이 쌓이려나
고독에 겨운
짙은 어둠 속에서도
불꽃을 피워 그리움을 사르는
담벽에 기대어
목놓아 기다리는 꽃
그대가 내게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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