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은 이젠 국민이 아닌 가보다.
박대통령이 죽은 아이들 이름 부르면서 울 던 때가 한 몇 년 지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다.
그 땐 그 때고 지금은 단지 그냥 유가족일 뿐.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삼권분립을 운운하기 전
국가의 구성원이 국민을 먼저 생각한다는 말이
나 같이 좀 모지란 국민들은 도대체 그 국민을 위한다는 정치인들용 국민이
어디 따로 숨었나 보다.
국회위원 월급이 국민이 준 것이니 국민의 요청대로 일 안하면 세비를 반납하라는데,
아무리 봐도 세비 반납할 만큼 어느 국회위원이 그렇게 여유가 있어 보이지 않는다.
무슨 유머도 아니고 하나 마나 한 말씀에
어쨌거나 저 뜨거운 감자가 된 세월호 법 제정때문에
국회위원들 세비를 반납하냐 마냐 욕은 욕대로 먹어가며 보는 국민들도
눈초리가 영 떨떠름하다.
공부 좀 해야 하나 보다.
국민들이 높으신 분들 뜻을 알아챌려면 눈치 공부도 알아서 독학을 해야 되나.
여긴 분명 법치 국가인데, 민주주의니 뭐니 다
가장 밑바탕에 근간은 바로 백성, 지금은 국민이다.
그 국민들이 뽑아 준 높으신 분들 참으로 대단하긴 대단한가 보다.
말 바꾸는 것은 국회에서 법 개정하는 것 아니니까 조삼모사 못하면 좀 덜떨어지게
부족하게 보일까 능숙하게 잘도 변경한다. 못하면 선수축에 못 끼는 거겠지( 이건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오늘 아침에 된장국을 끓이면서 많은 생각을 순간적으로 함축적으로 요약이 되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원래 간단하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가져가고
사실은 사실대로 밝히면 그만이고
진실은 좀 느려 터져 답답해서 그렇지 언젠가는 꼭 드러난다는 거.
사람이 하는 일이 뭐 큰 대업이고 큰 일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원리원칙대로 일을 했으면 무리 없이 물 흐르듯이 단순한 것이 십중에 팔구다.
반칙을 쓰고 자꾸 변질이 되니까 나중에 뒷감당 못하는 것이 바로 부실 부패라는 것.
꼭 말로 찍어야 된장인지 똥인지 분간을 해줘야 알아 듣는 척은 하지 말아야 한다.
눈가리고 백날 아웅해 봤자, 일만 더 크게 벌어 매만 버는 시국인데,
아무리 봐도 이런 것은 갑자기 급조 된 유행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교육하는 데 세계에서 일등인데, 많이 배운 사람들도 세계에서 제일 많은 나라인데,
어찌 된 일인지 행복한 자존감은 전세계에서 바닥이다. 무엇 때문에 교육강국을 만드는 것인지 누굴 위한 정책을 맨날 규제개혁을 운운하는데, 결국 끝에는 국민을 위한 정책개발이라는 말에 차라리 말이나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말 못하는 마음은 조금 짐작은 하니까.
뭐가 그리 자신이 없을까만은 처음에 약속이나 해 주지 말지 변절한 애인 변심한 것보다 더 얄팍하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유가족 되기 전엔 분명히 대한민국의 국민들이었다는 것을 잠깐 까먹으셨나, 왜 차라리 기소권이고 수사권이고 뭐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고 죽은 애들 다시 살려내라는 요구가 더 현실적으로 보이니, 뭐 이런 일이 다 나에게 벌어졌냐고 기가 막히다고 나가 떨어진 국민들은 무조건 유족이니 유족이 요구하는 것은 수용 해 줄 수 없다니 나 원 참!
아무리 봐도 세월호 저 배 바다에서 꺼낼 땔까지 이 일 끝나긴 애당초 글렀다. 이걸 우야믄 좋노~~~! 아무리 봐도 이건 정말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