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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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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사는 이유


BY 천정자 2011-09-10

매일 하늘을 못보고 사니

밤하늘에 별도 못 볼테고

그냥 심심해서 동네 한 바퀴 걸어보고

가을 냄새 풍기는 알밤 익어가는 향기 퍼져

귀뚜라미 폴짝 이 풀잎 저 풀잎 옮겨 다니는

실개천 물 흐르는 소리

먼 산 저 낮은 산 어깨가 겹쳐져

물안개 짙은 어둠이 오는 걸 봐야 

내가 내일 또 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