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너무나 잘간다
요즘은 더욱 잘가는 느낌이다
벌써 사월의 한주도 지나간다
오늘 친정에 잠시 다녀왔다
가보니 늦은 점심을 드시고 계셨다
나물류로 비빔밥을 해드셨나 본데 아버지는 고기가 없으니 참기름만 한숟가락 놓고
다 드시고 나서도 한숨 쉬시고 투덜거리고 계셨다
고기가 없어서 이다
한끼라도 고기나 생선이 없음 투덜 거리시는 것이다
동생은 어지럽다고 하면서 밥 다먹고 누워서 핸드폰 보면서 게임하고 있고 늙은 노모가 설거지하고
아프면 지방에가서 누어 있을 것이지
에휴
내가 한숨이 나올 상황이다
동생도 아버지도 그새 체중이 더늘었다
아버지도 문제지만 동생도 과체중에 혈압도 있고 골다골증이라서
체중을 줄여야 하는데 그리 먹으니
내가 체중좀 줄이라고 했더니 듣기 싫은 눈치다
아무래도 아버지의 혈압으로 인한 뇌졸증 전력도 있어서 나도 혈압이 좀 있는편 그나마 체중이 좀 줄어든이후 많이 나아졌어도 조심하고 있는데 이애는 본인은 술도 안마시고 해서 전혀 그런 질병과는 상관이 없다고 여기는 눈치다
체중이 늘고 피가 혼탁해지면 올수있는 혈관성질환이고 무엇보다 뼈건강이 안좋아서 체중을 줄일 이유가 있는데 아버지와 같이 식욕 조절이 쉽지 않은가보다
내가 보니 어지러운 이유 체끼도 아니고 빈혈도 없다
체끼가 있음 그리 밥을 본인 생각에는 조금 먹었다고 하지만 그래도 내가 가져온 빵을 맛있다고 먹을수가 없다
그리고 누어서 핸드폰 보며 게임 할수도 없는 것이다
혈압으로 인하여 어지러웠을수도 있는데
본인의 건강은 본인이 알아서 챙길일
알아서 건강 관리 하라고 조금만 잔소리하고 왔다
울 엄마 팔자도 참
이제는엄마도 보살핌을 받아야할 나이 86세에 철부지 같은 아버지와 철부지 늙은 딸까지 이제는 엊혀사는 꼴이 되었으니 에휴
엄마도 내 조언은 귓등으로도 안들으시는데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동생이라도 분가시키고 집도 작은평수 신축 빌라 1층으로 이사하라고 했지만
집 헐값에 팔리는것도 싫고 해서인지 이유는 그거다
하지만 집은 계속 가격이 내려갈것이고 세입자 관리도 힘들어하는데도 사정하다시피 몇달밀리면서 겨우 받는 월세에 목매이느라
저러고 사신다
아버지야 당장 집팔아서 아파트 들어간다고 하지만 그건 상황상 맞지 않는다
내동생 아파트는 그애가 지금 받는 월세까지 그애에게 주고 생활비도 계속 내야 들어갈수있는집이라서 내가 작은 빌라 사서 가라고 하였다
동생집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그애가 본인이 받던 월세도 포기할 애도 아니고 그렇다고 생활비를 낼 애도 아니니 그럴 필요는 없는 것이다
철부지 같은 아버지 얼마전부터 시계타령을 그리 하시더니
로렉스 시계 명품시계를 사고 싶으신 눈치다
구십이 다되도 아직도 그 명품 타령은 체중은 늘고 바지에 늘 실수 투성이 하시면서도 브랜드 옷에 명품시계 차시고 나가시고 싶으신가보다
그러다가 강도 당할수 있는데도 그생각은 없으시다
울아버지 본인 통장으로 들어오는 보훈연금 등 절대 안주시고 혼자서 다쓰신다
얼마전 까지 음식점 찾아다니면서 사드시고 하시다가 나가서 사드시면 설사하고 탈이나도 해달라는 음식을 안해줌 그러신 것이다
이제는 보양식등 고기류를 줄여야 하는데
사실 비빔밥도 신선하게 나물하고 고기도 조금만 볶아서 주면 되는데 그저 잔뜩 해놓고 그걸로 해드시니 맛이 없을 만도 하다
하지만 엄마도 그 연세에 매끼니 새 반찬 해서 하기가 힘드시니 그러신것이다
엄마는 위가 안좋고 지쳐서 식욕도 없으시고 하니 아버지의 먹고싶은 욕구가 이해도 안되지만 그래도 거의 다해주는 편이기는 하다
나도 이제는 지쳐서 더이상 이야기는 안한다
어차피 내말 안들어질 상황 이여서 머리 아프게 지침 한동안 발걸음 안하고 또 이러다가 하고 그러게 되는 것이다
어제 친구 아버지 상을 다녀왔다
울 아버지보다한살 적으신 분이시다
작년에 요양원 들어가셨는데 그분은 자바로 요양원 들어가신분이시다
친구 엄마가 밥을 잘안챙겨주어서 힘들다고들어가신분이신데 일년넘 넘게 지내다 돌아가셨다
어찌 봄 호상이다
사람 목숨 마음 되로 되는것은 아닌 것이지만 요양원에서 오래 연명 하는 것도 당사자도 힘든 것이고 가족도 마음 아픈 일 인 것이다
어찌 봄 우리의 인생 마지막은 요양원일지 모르는 것인데 울 엄마 부터도 요양원에 가면 당장 죽으러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신다
그래서 엄마는 절대 아버지 본인이 살아계시는한 보내지 않는다고 하신다
친구 아버지처럼 와이프가 제대로 식사도 안챙겨주고 해서 본인이 스스로 들어가겠다고 하지 않는 한 분이지만
이미 변별력을 잃어버린 아버지가 그럴리도 만무 한것이다
본인이 남의 도움없음 아무것도 못하면서도 스스로 건강해서 백세까지 너끈하게 사실수있다고 혼자서도 나갈수 있다고 큰소리치시고 사시는데 본인의 병을 인정하고 가족의 고생을 생각해주는것보다는 당연한 수고고 힘든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분이시니 어쩔수 없다
자식된 입장으로 엄마의그 힘듬도 너무 안타깝고 아버지의 그 허세도 이제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고령화 사회의 단면 대부분 노부모 있는 집들은 정도의 차이지 비슷 비슷할 것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이 그래서 서글픈 것인가 보다
중노인이 상노인을 모시는 고령화사회로 이미 진입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