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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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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는 잘났어욧...


BY 여름나라 2005-09-23

몆몆 친한 아줌마들끼리 간단하게 점심을 먹었다.

비빔국수 해먹게 오세요~~~

이런저런 아줌마들의 수다를 떨다가 요새 너무 너무 힘들다며 자기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나이가 많이 차이나는 결혼..그럭 저럭 아이 둘 낳고 나름대로 열심히 살았는데

요새 신랑이 사업이 어렵고 생활에 너무 신경을 안쓰는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다는...다~~그러고 사는거지 뭐 ...

그래도 난 아직도 혼자면 뭐든 잘 할수 있다구요!

잘 나갈때를(??) 풀어놓으며 또 넋두리를 한다

우리들도 나름대로 처녀때는 다들 잘 나간다고 하지 않았나?

다 그런거야 사는게 그런거지

그럼 지금 어쩌자는 거야? 뭐 안살기라도 하겠다고?

근데요? 작은아이가 좀 걸려서요..(큰아들중2, 딸 초3)

음~~ 그래..근데 말야 걱정하지마

아이들 엄마없어도 잘살수 있어...딸걱정에 뭐 ?

아빠랑 잘지낼수 있어. 그건 엄마 생각이고...

약간 놀라며? 그럴까요? 그럼.... 지금도 잘하는데 엄마없음

더 잘하고 지낼거라고 보는데...

내가 말려줄거라고 생각해서 털어놓았는데...이젠 그것도 안통하지? 이봐...정신차려.. 이젠 당신도 아줌마야

아줌마가 어디가서 뭐 하겠어,

음~~아마 파출부나..주방아줌마 일은 하고 살수는 있을테지만

그럼 뭐 혼자서는 살수 있지?

그러고 살고 싶어? 혼자살면 아주 잘살수 있을것 같지?

이봐~~지금 나이를 생각하고 마음을 추스리고 정신차리자구

아직도 잘났다고 ?? 착각이야 그건..

지금 내가 뭘할수 있나 잘 생각해보구....

자~맛난 비빔국수 아주 맵게 해주세요...호호 불며 먹게요.

그리고 아주 맛있게 먹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