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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者


BY zalzara 2005-10-07

미친 者

미쳐가는 자의 비애와
그만의 아픔과 사연의 슬픔보다
미쳐가는 자의 처진 어깨와 허무한 뒷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의
눈가에 맺힌 눈물이 더욱 가슴아프다.

무엇이 그토록
남모를 삶을 살아온 그와
그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나에게
알수없는 공간을 허락하는가.

그 울먹이는 넋두리에 무표정한 사람들과
그저 다른사람들과 비슷하게 보였을
그의 눈에 비쳐지는 나와

지쳐
다시는 일어날 수 없는 그와의 사이에서
알 수 없는 다른 세계가 존재하고 있음을
간절한 눈망울에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