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함께 가는 사람들..
한시대를 함께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내가 알지 못하는 어느 시간..
그리고 그 어느 시대
그 어느
그 누구라도
이 살아가는 시대를 이야기 하며
지나간 세대들을 안타까워 하는 지나친 모순을 감싸 안는것...
우리는
이시대를 살아가면서, 지나갔던 세대를 한없이 안타까워 하면서도
우리가 이 시대에
훗날 우리의 후예들이 나를,또 우리를
안타까워 하지 않고 나의 지나간 시간들을 이야기 하지 않을수 있으리란 기대를 한다.......
모처럼 가슴이 우울하여
인사동 갤러리를 찾았다.
한 시대를 함께 가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그림을 보았다.
이시대를 함께 가는 그 어마어마한 우연의 운명들임에도 불구하고 그 그림속의 사람들은 너무도 우울하다못해 슬프기까지 한 모습이다..
내가 과연 이 세대에 태어나 이 시간을 살고 있는 것이
저 그림속의 잔상처럼 슬픈것일까...
한 생명으로 태어난다는 것은
대단한 축복임과 동시에 대단한 두려움과 고통인데..
내가 과연 지금 이 순간 역시
잘 살아가고 있는것인지...아득할때가 있다..
어떤 노래하는이의 말처럼
내가 살아있는것인지.....살아 있는 꿈을 꾸고 있는것인지...
살아가는것인지..살아지고 있는것인지....
한없이 깊은 생각을 하다 보면 현기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