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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만난 남자와 한 학생


BY 플러스 2010-06-10

 

죄송합니다. 

일단 빈 글로 남겨둡니당. 

등록
  • 플러스 2010-06-10
    방금 전에 외출에서 돌아왔는데 스트라센 반에서
    옆에 앉은 아줌마랑 첨 보는 사이임에도 말을 걸어 오는 바람에
    한참 정겨운(?) 대화를 나누다 내렸어요.
    인종을 넘어 언어의 장벽을 넘어 날씨가 참 덥다고
    느끼는 아줌마.. 또는 여자들이란 공통점 하나로 통했다는 ^^
    또 집 근처에 와서는 새로 이사 온 한국 아줌마랑 마주쳤었구요.
    인상이 좋아 보이는 분이구요.
    그러고보니 오늘 외출해서 만난 분도 한국여자분, 물론 좋은 분이구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은 게 다..사람사는 건데... 외출하고 돌아오면서 쪼르르 글 올린 거 놓고 쪼금 걱정했었어요.
    예천님, 댓글 늘 감사해요~~~ 유뽕이에게도 인사 전해주세요~~ 더운 여름 잘 보내라고^^
  • 박예천 2010-06-10
    오늘도 저는 플러스님의 글 읽으며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삼아봅니다.
    정확하게 사리분별이 밝은 분이 곁에 있습니다.
    언제나 뾰족하고 강하게 교통정리를 해주려 하지요.
    그러나 그분을 닮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정말.
    은은하고 부드럽게, 그저 묵묵히 자신의 소신을 다하는 분을
    대하면...그저 기가 죽고 말아요.
    아휴.....유뽕이가 자꾸 곁에서 장난치고 말 시켜서 제가 뭔말을
    쓰는지 어지럽네요ㅜㅜ
    플러스님 글 잘 읽었는데....댓글이 성의 없는 듯 하여 죄송합니다^^
  • 플러스 2010-06-11
    토토님, 오랜만이세요~ ^^
    인간 본성의 착함.. 그것이 자연적인 의미 또는 보편적 의미에서라면
    사실 전 그걸 믿지 않아요.
    우리 안에 착한 부분도 물론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부분도 많다고 여겨요.
    크리스찬인 저로서는 같은 사람이라도 진리이고 길인 분을 받아들이는 것과
    받아들이지 않는 것 중 스스로 선택하는 바에 따라
    내적으로는 전혀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하게 된다고 보는 것처럼 ... 물론 무늬만 크리스찬이 되는 것이 아닌 경우에요 ^^;;
    스스로 자신의 본성 안에 있을 일부의 착함을 선택하고 키워가려고 하는 것
    그것 또한 스스로의 선택이라고 봐요.
    즉... 그렇게 가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뿐 아니라
    때로는 그 반대 방향으로 가는 사람도 있다고 여긴다는 거죠..

    토토님과의 대화가 즐거워져요, 무언가 서로 나눌 수 있어서^^

    그건 그렇구.. 저는요 손가락 긴 사람 ..특히 새끼 손가락이 긴 사람, 아니면 아예 손이 큰 사람이 무척 부러워요.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곡들에 관심이 많은 저로서는.. 핸디캡이걸랑요...
    하지만 이 조건 하에서도 갈고 닦을 부분은 엄청 많을 테니 잘 배워봐야죠~
    정말... 아침부터 더운 날이 시작되었네요.
    토토님도 건강 조심~~~~ ^^
  • 토토 2010-06-11
    제가 살아오는동안 느낀것은.. 다 좋은사람도 다 나쁜사람도 없다는 생각을 했읍니다...인간 본성은 그져 착한데..
    현실에 처해있는 환경에서 순간 나오는 말투나 행동만으로 그사람에 성격으로 단정지어버리고 기분나빠지기도하고 좋아지기도하고., 우리가 살아가면서겪는일이겠지요.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안에도 나쁜면 이나 좋은면이나 여러성격이 같이 있는데 말에요,, 나이들어가면서..서서히 이해되는 부분이겟지요.
    아마도 플러스님도 그과정 같은 글로보여집니다.

    플러스님에 깊은 성찰에 글 잘 읽었읍니다.

    아랫글에서 손가락이야기가 ..ㅎㅎ 저같은경우 손가락이 길어서 누구나 보면 피아노 잘치겟다 햇지요. .고등학교때 조금 치다가 말았는데..전 피아노 소리를참 좋아합니다...
    더운아침...
    플러스님에 아름다운 마음 담긴 피아도 소리가 어디선가 들려오는듯 여겨집니다..
    건강조심하세요.

  • 플러스 2010-06-11
    얼마 전에 비인에서 25년인가.. 한 삼 십 년 사신 분 얘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여기서 오랫동안 미술 공부하고 또 여러가지 일을 하신 분이셨나봐요.
    그 분의 비인사람들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인색한 데 대해 놀랐다는 ^^

    또 그런가 하면 독일에서는 정을 못 느꼈는데 비인은 살수록 좋다는 남자분도 계셔요.
    개인적으로는 앞의 여자분이 심성이랄까 생각하는 방향이랄까 ..좀 더 좋아 보이기는 했지만 ..
    미국여성협회에서 펴낸 책자에는 \'착한 비인사람들\'이라는 구절이 있기도 하구요.

    어쩌면..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 도시.. 제2의 고향으로 삼으려고 몰려오는 사람들도 많은 데에서 오는 시달림도 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어쨌든... 저두, 사람은 알고 나면 좋은 사람이 대부분일 거라는 초록이님 말에 동감.

    초록이님, 댓글 감사해요~~ 그러고 보니 벌써 주말이네요.
    변함없이 좋은 주말 되시구요~~ ^^

  • 초록이 2010-06-11
    독일인들도 정확하긴 해도 무뚝뚝하다고 들었는데 비인사람들도 밝고 친절한
    인상은 아니네요 식당에서의 에피소드를 읽자니
    플러스님이 귀엽게 느껴지네여 ㅎㅎ저보다 몇살 아래셨군요 ~~ ^^*

    사람은 알고나면 좋은 사람이 대부분인거 같아요
    101호나 502호나 사람사는게 비슷비슷하다고 알고나면
    편안하고 정이가고 ,,,,,마음을 열어 보이기까지가 시간이 걸리지요
    그런가하면 자신의 편견을 가지고 무쪽 자르듯 사람을 가르는 사람도 있긴 하데요 아주 소수지만 ..

    남은 시간도 해피하게 보내셔요 *



  • 낸시 2010-06-12
    그러게나 말입니다. 귀한 국토에 붋바다 운운하다니...ㅉㅉ 불바다 되면 좁은 땅덩어리 지들도 무사하지 못할텐데... 미련함이 제일 큰 죄입니다.
  • 플러스 2010-06-12
    ㅎㅎ... 전 식당 나오면서 그 커다란 남자에게 쫌 미안했는데^^;;
    그 남자가 그렇게 반응할 줄이야...
    아침결에 뉴스를 보니 서울을 불바다 어쩌구..하는 기사가 떴네요.
    이 쪽에서 좀 강하게 나가면 좀 숙여줄 만도 한데
    늘... 초강세로 대응하는 사람들이라니
    이 귀한 국토에다 대고 어디.. 불바다 운운 하는 건지..
    참 화도 나고, 속상도 한 일이에요.
    낸시님 꽃밭의 능소화 무차별 공격으로 저 군사분계선 철조망이랑
    그 위에 북녘땅을 확~ 덮어버렸으면 좋겠네요.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낸시님~
  • 낸시 2010-06-12
    심각하게 쓰신 글인지도 모르는데 난 웬지 웃음이 났어요. 플러스님도 귀엽고, 그 남자도 귀엽고...ㅎㅎㅎ 그 남자를 째려본 것은 정말 잘하셨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강한 사람에겐 약하고 약한 사람에겐 강하더라구요.ㅎㅎ 플러스님을 통해 독일사람도 알고 오스트리아 사람도 알고...고맙습니다.
  • 플러스 2010-06-17
    글쎄요.. 헬레네님, 저두 잘 모르겠는데요^^
    아가들의 초롱초롱 선한 눈망울을 생각해 보면
    성선설이 맞는 것도 같은데요? ^^
  • 헬레네 2010-06-16
    오랫동안 사람들의 논쟁에 대상이 되었던 \" 성선설 , 성악설 \" ㅎㅎ
    전 성선설이요 . 원래 악한 사람은 별로 없잖아요 .
    원래는 착한 사람이 어떤 환경에 의해 까칠해 진다 . 맞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