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1층 할머니가 김장을 했다며 아들손에 김치3쪽을 올려보내 주셔서 지금까지 잘먹고있다.
안그래도 겉절이가 먹고싶었는데 김치한쪽을 가위로 잘라서 통깨를 뿌려먹으니 내입에 간도 잘맞고 젓갈냄새도 안나고 그래서 맛있게 먹었다.
할머니가 내폰으로 전화까지 하셔서 김치맛이 어떠냐고 물으시길래 맛있다니 정말이냐고 다시 물으시길래.ㅎ
오늘 저녁 고구마 튀김 한접시 해다 드리며 정말 김치 내입에 딱맞아 잘먹고 있다니 뭘 또 갖고왔냐길래 고구마 튀김이니 뜨실때 얼른 하나 맛보라했다.
결혼도 안한 큰아들과 둘이사는 할머닌 다리가 불편해도
억척스레 절임배추 사서 딸내미들과 김장을 하셔서 나도 맛보라고 주신거다.
50포기 김장을 하셨다고 그러신다. 다리 수술도 해야 하신다던데 ..성치않은 다리로 아들 밥해주고 살림하느라 고생이다.
내가 김장도 안하고 김치사먹는걸 아시곤 들기름도 한병 나를 주시고 과일도 챙겨주고 그러신다
그래서 나도 김장하시라고 마늘을 한바가지 갖다 드렸다. 큰 오빠네서 가져온 마늘이 너무많아 처치곤란이라 까서 김장하시라고 나먹을거 남겨두고 나눠드렸다.
아주 마늘까기 싫은거 까느라 죽는줄 알었네.ㅎ또 빠서 냉동실에 5통 얼려놓고 1년도 더먹게 생겼다.
부침개도 지난주에 해서 할머니 갖다주고.튀김도 반죽해서 할머니 먼저 갖다주고 우린 아직 개시도 안했다
베트남 놀러간 아들은 오늘 밤 비행기로 출발해 낼아침
공항에 도착이라고 카톡이왔다.
사진도 여친하고 찍은거 보내주고 그랬다. 여친과 첫 외국여행이었으니 좋은추억 많이남기고 돌아올테지...좋을때다.ㅎ
핸드폰으로 글쓰려니 불편해서 그만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