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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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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살 떼어도 내살


BY 헬레네 2012-10-01

평소에 가치관이 너무 다른 관계로 그저 소 닭보듯하던 큰언니가 많이 아프단다 .

엄마 생일이 였던 여름에  몇년만에 함께한 언니가  피골이 상접한 몰골로 앉아 있었다 .

 

늘 누군가에게 기대길 좋아 하는지라 적당한 거리를 유지 하면서 가끔은 바른말을

던지던 언니 였는데 몰골이 많이 안좋다 . 이러 저러한 이유로 관계가 소원 하던탓에

몇년만에 발걸음을 한 터였다 .

 

헤여지고 ...... 엄마의 쏟아지는 한탄조의 소리는 폐결핵이다 .우울증이다 .

라는 말을 전하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폐결핵은 완치가 가능하고

우울증으로 온다는 통증이 문제였다 . 인생은 어차피 자신과의 싸움이다 .

내 인생이 끝나는날 함께 끝날 감정의 유희들 ,,,,,, o.k 거기까지야 .

그렇게 깔끔하게 안녕할수 있는건 영화야 실제의 삶은 끊어졌다 이어지는

우리 인간들처럼 그런거야 이 철없는 언니야 ! 일어나 삶은 그냥 다 그저 그런거라고 !!

마음이 물러 터치는건 나라고 왜? 다들 자기만 아프다고 하는건데 소리치고 싶었다 .

 

그리고 추석날 아침 .... 평소보다 더 빠른 몸짓으로 새벽 6시에 샤워를 마치고

분주히 준비해서 집을 나섰다 . 도착해서 차례상을  마주하고 차례를 시작하는데

차례상 머리 맡에서 시작된 엄마의 중얼중얼 내용은 손주가 차린 제사상을 받으셨으니

손주도 건강하게 손손주도 건강하게 돌봐 주세요 .부터,,, 큰년이 아프데요 둘째년은 다리가요

셋째년은 장사가요 막내딸년 허리가요 더 나아가서 내가 똥 오줌 받아냈으니 그정도는

해줘야지요 안해주면 내년에 국물도 없어요 뭔 말인지 알지요 . 헐 ,,,,, 한두번도 아니고

제사때 마다 정신이 사납다 못해 짜증이 치민다 . 그래도 웃으면서 엄마 그건 협박 수준인데요.

 

제사상을 물리고 아침을 먹는데 나는 지금까지 음식믈 쓰레기를 버려 본적이없다.

쉰 음식은 소다를 섞어서 어찌어찌 해서 먹는다는 당신만의 노하우를 한두번 들은것도 아닌데

또 한다 . 지겹다 . 엄마 그건 듣는 우리에겐 고문이잖아요 . 설령 엄마가 그렇게 했더라도

그얘길 할 필요가 없을 뿐더러 그걸 전해들은 우리의 이 거지같은 기분은 어쩌라는겁니까 ?

제발 ... 제발 오늘은 명절날 아침입니다 . 좋은 얘기만 해주시면 안되나요 ?휴우 ...............

 

최근에 사드린 옷도 있구만 굳이 삼십년도 전에 맞추어 입어서 어께도 헐렁 허리도 헐렁

마치 지하철 노숙자인양 입은 옷은 빨강색 옛날 마이 .... 마음에 걸려서 그걸 굳이 입어야 해요 ?

물어 보았다 ?? 얻어 입은양 큰데다가 허리께는 바느질이 빠졌는지 늘어져 있었다 .

우리 그 정도는 아닌데 ... 자식들이 온다고 하면 일부러 라도 뽄때내고 앉아 있으면 안되나 ??

입은 거지는 얻어 먹어도 못입은 거지는 못 얻어 입는다는데 ............ .............................

나 진짜 엄마가 싫다 .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