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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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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면 어쩔건데?


BY 헬레네 2005-10-08

엄마~~아 막내 이모부가 T.V 에 나왔어요 ~~~

딸아이의 호들갑에 오~~마나 가문의 경사로다 ,,,,

어떻게 화면 발은 잘 받았냐 어디 ,,어디 ???

하며 같이 호들갑을 떨며 맞장구를 쳐댔다 .

 

제부는 스펀지에 출연해서 훤한 인물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리고 며칠후 ,, 친정 엄마 생신이 중복 쯤이라 해마다 휴가를 

서로 맟춰 만나는데 올해는 집다리골 휴양림 으로 장소를 정해

모이기로 했는데,,,,,( 우리 엄마는 자식들이 모여서 놀다가 갈때면

항상 울었다 . 요즘엔 하루만 더 있다 가라며 화를 낸다, 그리고 형제

중에 누가 안오면 괴씸죄에 걸려 아주 어려워진다 )

 

그런데 막내 동생이 전화가 왔다 . " 언니 어떡하지 부부 동반 으로  전북

무주를 가야 한다는데 사업상 아주 중요한 자리거든 근데 엄마한테 못간다는

전화를 어떡게 하지 " 하기에 걱정말고 다녀와 내가 다~~ 해결해 줄께

 

막상 큰소리는 쳐 놓고 걱정이 앞섰다. 아~~~또 어떻게 변설을 늘어놓나

걱정을 하며 신문을 뒤적이는데 제부의 이름과 함께 기사가 실렸다.

rfid란 전자 태그를 쇼핑카트에 달아 놓으면 쇼핑객이 어떤 매대에서

얼마를 머무르고 어떤 물건을 구입 했는 지가 한눈에 알수있는 시스탬을

개발했다는 기사였다 . "옳지 이거야 " 하고 생각했다.

 

통나무 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 엄마 안서방이 신문에 났어요 "

저번엔 T.V 에도 나오더니 이번엔 신문에 까지 났네 그러니 ~~을매나

 바쁘겠수 못오는 게 당연하지~~이 " 하며 너스레를 떨자

 

"애고 그래 니말이 맞다 젊은 사람이 바빠야지 나같이 늙은이는 할일이

없어서 그렇지 " 하며 한숨을 훅 쉬더니 갑자기 눈을 반짝 빛내면서

"근데 ????? 만져 보고 안살수도 있지 왜 ? 다 참견해 안사면 어쩔건데?

 

순간 방안에 있던 식구들이 폭소를 터트리며 배를 잡고 넘어가는데

마지막으로 한마디 "우리 같은 늙은이덜은 기냥도 만져 보는기라"

하길레 배를 잡고 웃다가 " 그치 안사면 어쩔건데" 아~~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