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 그런 꽃이 되고 싶었습니다.
당신 향해 숨 죽여 울던 무수한 날들이 가지꽃의 끝처럼 말라가요.
겨울 날의 풀꽃 들이 메마름을 호소 하듯이
흔들리고 있는 날 잡아 줄 수 없나요?
불러도 불러도 소리 없는 메아리....
당신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쌓아 둔 돌들이 이렇게 큰 장벽이 될줄이야..
당신 위해서
채워진 나의 마음이 당신으로 인해 이렇게 뻥 뚫릴 줄이야..
당신 위해서
조금씩 조금씩 닫아 두었던 마음이 이제는 열릴것 같지 않네요.
이제는....
서서히 서서히
사그라지는 마른 꽃이 되어 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