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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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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딸들이 다녀갔다


BY 살구꽃 2022-06-28

동서딸들이 지난 목요일에 다녀갔다, 수욜에와서 하루자고 담날 아침먹고 가려는걸
남편이 그냥 보내기 아쉬운지 하루 더자고 가라고 붙잡는다.

그게 안되면 저녁먹고 가라고 큰아빠 오전만 일하고 들어온다고, 그래서 아침먹고 갈걸
내가 점심은 부침개 해준다니 애들이 좋단다,

 오랜만에 애들이 놀러 온것이라  남편도 좋은가보다. 우린 아들만 하나라서 이렇게라도 가끔
딸없는 아쉬움을  동서네 딸들로인해 가끔 그자리를 채워본다,

애들이 큰엄마가 하는말을 귀기울여 잘들어주고, 웃어주고 부침개도 바로구워서 옆에 앉아서 먹게해주고, 둘째가 오히려 더 언니같다하니 큰딸이 웃으며 그렇단다,

둘째딸은 애가 자기주장이 강하고 강단있고 책임감이 있어보이고, 야무져 보였다,
딸들이 다들 공부도 잘하고그런편이다, 둘째는 법학과를 다니고 있고,큰딸은 응급구조학과란다. 요즘 그래서 큰딸은  지방으로 실습도하러 자주 나가고 그런모양이다.

집에올라가면 다음주엔가 또 실습을 하러 떠난데서  용돈하라고 둘다 십만원씩 챙겨줬다,
이쁘고 바르게 잘 자라준 조카 딸들이 고맙고. 여자 혼자서 애셋을 바르게 키워준 동서에게도
고마움을     난 항시 가지고 있다,

시동생이 살아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ㅠ부부연이 거기밖에 안되는것을 어쩌리오,

다들 자기 타고난 팔자려니하고 받아들이고 사는수 밖에, 애들이 속 안썩이고 건강하게
자라준것만도, 감사하고 살일이라 생각한다,

암튼, 그렇게 남편이 저녁까지 먹고가라고 조카들을 붙잡아서 부침개를 점심으로해서 우리는 먹고있자니까 남편이 오전일을 마치고 1시가 다돼서 들어왔다,

저녁으론 오리누룽지 백숙인가를 먹으러 간다길래 셋이서만 다녀오라했다.
나는 어차피 가야 먹을게 없으니까, 집에서 나혼자 밥먹을테니 비도오고 그래서 안갔다,

조카들이 오던날 저녁에 다함께  식당가서 같이 저녁은 한번 먹었으니까 그러면 됐으니까,
애들이 갈때 칫솔 10개랑, 젤리 한봉지도 챙겨보냈다, 너네는 식구도 많아서 칫솔도 많이들어갈테니  큰엄마가 사논게 많으니까 가져가라니 가져간단다,

조카들을  역전까지 남편은 델다주러가고, 나는 집에서 티비보고있는데 큰딸이 카톡이온다, 이틀동안 잘먹고 놀다간다고,담에 또오라고 그러면서 답장을 보냈다,

우리 아들놈은  이번주에 오는데 한달만에 집에 오는거다. 친구 결혼식이 있어서 필히 다니러 오는거다. 먼저달에도 한명 결혼해서 우리도 부조를 10만원했다.

이번친구도 얼굴도 알고 울집에도 자주오고 친한 친구라서, 그집 엄마도 아는사이라서
이 친구도 부조만 10만원 하려고 한다,

지난달에 결혼한 친구도 아들에게  부조함에 넣지말고 친구에게 여행가서 쓰라고 따로 주라고 아들에게 시켰다,

아들놈 부조비도 우리가 챙겨줬다.ㅎ 지난달에 돈이 쪼들려서. 이번에는 아들놈이 부조할돈이 있으려나 모르겠다, 보너스를 타는 달이니까 이번엔 지가 할돈이 있겠지.

월급타야 나가는게 많아서 항시 돈이 조금씩 부족한 거 같아 내가 좀씩 밥사먹으라 보태주고,
또 지가 돈이 모자르면, 엄마 돈좀 빌려달라한다,ㅎ

빌려주고 받기도하고, 못받기도한다, 아들이 얼른 기반잡아야하니 굳이 나도 받으려하진 않는다, 주면받고 안주면 그냥 아들놈 사정 알으니 그러려니하고있다.

울아들이 돈에 쪼들리고 궁핍하게 사는것도 싫고, 그래도 늘 돈 무서운줄 알고 아껴쓰라고
씀씀이 줄이라고 카톡으로 한번씩 말하고있다, 알았단다, 대답은 잘한다,ㅎ

여친이 검소하고 알뜰한거 같으니 저도 옆에서 보고 느끼는바가 있을거라본다.
지앞가림 지가 알아서 하는거지. 어찌 맨날 부모가 잔소리 할수있나. 잔소리하면 싫어하는
요즘 애들이니.. 그냥 두고 지켜보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