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정보를 잃어버린후 답답하고 어쩌지 못하는 시간이 갔다
책을 팔아 모은 돈으로 신상정보를 찾기 시작했고
어떤이는 신상정보를 많이 갖고 있어서
어떤이는 신상정보를 적게 갖고 있어서
돈을 많이 주고 적게 주었다
많은 날들이 가고 신상정보 기세도 수그러 들었다
담을 쌓은후 내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나갔다 어떤이는 울면서 남았고 어떤이는
나를 해치면서 나갔다
오십 고개에 오른 나보다 팔순이 넘은 할머니들이
늙지 않으려고 남아 있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나는 늙어만 갔다
신상정보를 찾는다는 광고가 나간 이후
전화가 왔고 돈도 나갔다
이해 할 수 없는건 돈을 어떻게 쓸 줄 모른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과 가족을 위해 돈이 생기면 쓰는 것이다
신상정보는 물건이 아니다
이리 저리 옮겨 다니는 이리 굴리고 저리 굴리는
THIS 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