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이 눈발 휘날리듯 떨어진다
나무는 자신을 가볍게 하고
마침내 앙상하게 빈가지만 남아
바람에 흔들린다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것 같은 겨울 문턱에
지나가는 사람이 천연색 잎새로 나뭇가지에 걸리고
참새 포르르 앉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