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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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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순간 스치는 그리움은 사랑이다


BY 이미래 2009-05-18

우리는 모두 사랑이다

얼굴 뵌 적 없어도 그리움이 치밀고

먼친척도 가까운 아버지도

내옆에서 자는 당신도 사랑이다

 

장엄한 이별의 결단도

너 때문에 당신 때문에 우리 때문에

미적 미적 하루 이틀이 지나고

또다시 너와 당신과 우리가

동트는 아침을 맞을 일이다

 

일평생 받기만 할것 같은 사랑도

사랑을 하고 아이를 키우고

지나가는 낡은 지붕

댓돌위에 놓인 낡은 운동화들 틈에서

우리는 어린날의 사랑을 퍼 올릴 것이다

추억만큼이나 길어난 사랑을 퍼 올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