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시골에서 올라온지 꽤 지났다
몸이 편찮으셔서 우리집에 계시지만 아버지
와 갈등이 있어 보이기도 하시다
어머니는 1930년대 태어나셨고 그 시대를 살
아 오셨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식이 많고 새로운 문명과 기술에 앞선다
하여도 우리는 경험있는 것들을 잊지 않는다
어머니 세대는 열심히 일하고 조국을 건설했
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 에서는 열심히 일해도
그것이 자기의 조국이 아니었다
한일 합병으로 이루어진 정확히 말해 일제의
압력과 힘에 의해 병합된 조선은 없고 일본
이라는 나라만 있었다
그들은 발달된 서양 문물을 앞세웠고 근대화
된 문명을 앞세웠다
사람은 처음 들어온 것에 대해 신기해 하기
도 하고 두려워 하기도 한다
신기해 하는 것은 관심과 이해요 두려운 것
은 낯설고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제 식민지 시대때 살았던 사람들은
일본을 너무나 잘알았다
열심히 밤늦게까지 일하고도 힘들고 고달펐
다
물론 신기하고 편리한 것도 있었다
기차라든지 미싱이라든지 양복이라든지 하
든 것들이었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뺐기는 것이 더 많았다
농사를 지으면 가을에 와서 공출이라는 이름
으로 빼앗아갔다
사람들은 일년내내 지은 농사를 뺏기지 않으
려고 외양간을 파고 곡식을 숨겨 두었다가
소의 오물에 먹을 수 없게 된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식민지 시대때 살았던 사람들은 근대
화라는 이름보다 일본 제국을 위한 이름으
로 빼앗아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울분이
더했다
1930년대는 만주 사변이 일고 전국을 무기를
만드는 곳으로 만들어 갔으며
사용하던 숟가락 양은 밥그릇
까지 빼앗가 갔다
그 당시에는 일상을 생활을 빼앗겼다
한마디로 식민지 수탈이 극에 달했다
따라서 식민지 시대에는 식민지 근대화 보다
식민지 수탈과 착취가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