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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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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 아품


BY 원불화 2004-11-17

어제 아침부터 전화가 이곳 저곳에서 호떡집 불난듯 울어댄다

 

"여보세요"하니

 

"언니"  나  00야

 

그래 잘지냈니 

 

응 언니네는

 

나도 잘지내지

 

그런데 언니 장동장 아픈거 알어

 

아니 그게 뭔소리야

 

내초등학교 친구에다 같이 근무한 친구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았단다

 

아니 이게 뭔소리란 말인가 그렇게 건강하던 친구가

 

연락하지말라고햇는데  친구이기에 했다는 후배 말

 

연락해주어 고맙다 하고 전화를 끝내고

 

친구들한테 연락해 오늘 가보기로  약속을 정하고

 

병원에가니  동생이 간병을 하고있다

 

얼굴이 몇일사이에 많이도 빠졋다

 

갑상선에서 성대로 약간 전이되어 수술을 했는데 수술이 잘되었다며

 

그동안에 경과를 말하며 내일 퇴원을 할거란다

 

그래 다행이다  다행이야  갑상선은 암중에서도 예후가 가장 좋다는데

 

좋아져서 예전에 생활을 찾아야지

 

사람에 앞날은 하루를 예측못하고 사는 초라한 우리 인생살이

 

그래도 아직 할일이 남아있는 우린 조금 더 살아야되는거 아니겠니

 

옆침대에 환자  거울보고 입술을 그렸다가 지우고를 되풀이하고

 

앞침대에 환자  중풍이 와서 몸도 마음도 정상이 아닌데

 

계속 고통스런 괘성을 질러대고

 

올바른 정신으로 건강한 몸으로 살다가 가는게 그리도 어려운

 

인생살이  자는듯 가는게  내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