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한 겨울 바다에 눈을 떨구며 몸속에 흐르는
보이지 않고 들을 수 없는
그 알량한 자존심들을 송두리째 쏟아내었을 때의 홀가분함.
그런 것들이 언제쯤이나 끝이 날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찬 바람이 모여들며 윙윙 소리를 냅니다.
그러니 가슴이 휑할 수밖에...
습습한것들이 좀 많습니까.
사는 동안 몸은 떨어져 있어도
낯 모르는 타인들의 기도에 고마움을 느끼며
인간방생, 환경, 인권 등을 향한 작은 불씨를 꺼트리지 않는 소망으로...
당신이 있어서 '내'가 있다는 것.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일체를
그 온전한 일체를 이루며 온새미로 행복을 나눠야 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