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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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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에서 신선이 되다


BY 씀바귀 2005-08-07

선유도를 다녀왔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은 언제나 일탈을 꿈꾼다.

잠깐의 틈을 이용한 여행은 비록 길지 않아도 재 창조의 힘을 얻기에 충만하다.

바다에 가면 무한의 이미지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른 하늘과 맞닿은 너른 바다 가운데 흩어지듯 점이 떠 있는 섬, 섬들.

 

흔적 없는 형체들이 무수하게 일어났다 사라지는,

무거운 것을 내려 놓으라고 들리는듯 아닌듯 중얼대

는 바다를 사람들은 신비스럽게 바라본다.

땅에 사는 사람들이라서 바다에 가고 싶은거겠지.

하늘에 바다가 있고 바다속에도 하늘이 있다. 지평

선 같은 너른 바다를 보면  겸손해 진다.

나뭇잎처럼 빛나는 물결.고기비늘같은.

 

'나'를 열어 바다를 짚어넣고 온몸에서 출렁이는 물결을 따라 춤을 추어야 한다.

모든 상실된 것들이 바다를 향해 있는 길을 걸으면  주섬주섬 옛 이야기들이 내 뒤에 와 있으리.

 

선유도는 군산에서43.2km떨어진 섬으로 외항에서 1시간30분이면 갈수 있는 고군산열도이다.

크고 작은 섬 약20개가 모여있는데 그 중 선유도가 가장 아름답다.

선유낙조,명사십리,평사낙안,망주폭포, 삼도귀범, 장자어화, 월영단풍, 무산12봉 등 선유팔경이  독특한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물이 얕고 모래밭이 깨끗하여 가장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알려졌다.

 

백사장 건너편에 우뚝 솟은 두 산 봉우리중 바위로 된 봉우리가 이 섬의 주봉이다. 조선 조에 이 섬으로 유배되어 온 충신이 매일 산 봉우리에 올라 임금이 계신 쪽을 바라보며 그리워했다하여 망주봉이 되었다고 한다.

 

 

지는 해가 유난히도 장렬하다하여 이름 붙여진 선유낙조는 선유팔경 중 제1경으로 마치 불 바다를 연상케 하여 잊지못할 추억을 안겨준다.

선유도에서 장자도와 대장도까지 연결된 현수교로 연결되어서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다.

 

말도의 등대, 할머니 바위, 할아버지 바위, 어청도, 방축도는 낚시하기가 좋고 구멍바위 장자도의 구멍바위, 옥돌 해수욕장은 아지자기하여 연인끼리, 가

족끼리  좋은 추억을 만들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신시도;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살았던 곳. 높이 199m의 월영봉이 있고 단풍이 아름답다.

 

*야미도;방축도와 신시도가 옆과 뒤를 막아주고 김제시 진봉면, 변산반도가 드리워진 섬으로 밤나무가 많다하여 밤섬이라고도 한다.

 

 

연도; 모래밭은 없으나 곳곳에 자갈밭이 있고 수영을 즐기는데 무난하다. 다양한 어종이 충부하여 낚시하기에 알맞다.

 

*장자도; 호수같은 바다에 많은 배들이 고기를 잡느라 불야성을 이룬다.

장자봉 남쪽에는 남편이 과거에 장원급제하여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는 장자 할머니바위라는 둥글고 뾰족한 바위가 있다.

 

 

*무녀도; 무당이 춤을 추는것 같은 모습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섬. 논이 많아 섬 속의 육지이며 선유도를 가운데 두고 무녀도-선유도, 선유도-장장도 사

이에 다리를 놓아 걸어다니기에 좋은곳.

 

 

 

 

*방축도; 고군산열도 서북쪽에 있다. 고군산열도의 방파재 같은 역할을 한다하여 방축도이다. 낚시하기 좋은곳.

 

*비안도; 갈매기를 닮았다는 곳.190m의 노비봉이 있고 동백나무, 괴목나무 숲이 있다.

 

여러분! 선유도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