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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
BY 운주산야풍 2006-06-02
끈
한 달여 앓던 송아지
저 멀리 우주로 날아갔다
질기고 질긴 인연의 끈 버리고
저 먼 우주로 날아간 너
큰 눈에 맺혔던 은방울 같은 눈물이
아직 식지 않고
내 눈 속으로 떨어진다 뚝 뚝
너와 내가 잡고 있던 아름다운 끈
놓지 않으려 꼭 쥐고 있었는데
결국
고통스런 임종만 지켰구나
복사꽃 화사한 그늘아래
너의 무덤 만들고 돌아오니
너의 어미는 아직도 너를 찾는구나
목이 쉬어 소리도 나오지 않지만
미친듯이 너를 찾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