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학 강의 시간에 교수님 말씀이

스트레스도 불임의 원인이 된다고 하셨는데

우리소들 중에도 그런 녀석이 있다

그래서 나름대로...

우리는 소들을  가둘 때 비슷한 또래끼리

같은칸에 가두는데

개월수가 1~2개월 정도 차이나는 녀석들도 있게 마련이고

개월수에 상관없이 덩치가 큰 녀석도 있게 마련이고

개월수는 꽉차도 어리버리 소심한 녀석도 있고

날이 갈수록 서열이 정해지고

서열이 앞선 녀석들은 먹이도 차지하고 많이 먹고

서열이 낮은 녀석들은 먹이도 제대로 못 차지하고

늘 쫓겨 다니느라 제대로 크지도 못한다

발정도 제대로 오지않고

수정을 시켜도 임신이 되지않고

열 마리의 무리 중에 두 녀석이 아직 임신이 안된 녀석이 있다

다른 녀석들은 벌써 송아지를 낳기 시작 했는데...

할 수없이 다른 축사로 내려서

한 터울  어린 녀석들과 함께 살게 했더니

이제사 제대로 발정이 왔다

이번엔 스트레스 받지 않으니 임신 되리라 믿어본다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번식학 교수님의 말씀~~~~~~

옛날에 양반집 며느리 중에 불임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한 며느리들 있었다는데

마루 사이에 시어른들 방있고 어른들 눈치도 보이고

또 자꾸 손자 바라시는 어른들 땜에 스트레스 받고

양반이라 애정표현도 잘 못하고...

그러다 그러다

조용한 암자 같은 곳에서 기도하다 보면

임신이 되는데

그걸 뭐~ 누구누구 자식이라느니...

그런 말들이 많았다는데

사실은

어른들에게 심적으로 부담 느끼지않고

감시의 눈초리도 없는 곳에서

가끔 남편과 합방하면 임신이 잘 된다는 말씀

또 이런 말씀도~~~~

딱 한 번 강간 당했는데 임신 됐다고 하는 사람들 있는데

학문적으론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본인이 싫으면 절대로 배란이 되지 않는데

원하지않는 강간인데 어떻게 배란이 되느냐

그건

여자 자신이 어느정도 호응 했기 때문에 배란이 된거라고...

우린 소 수정 시켜보면 느낍니다

소도 본인이 싫거나 때가 아니면 절대로

응하지 않거든요